치질진찰이 어떠헥 이루어지는 궁금하신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치질을 부끄러워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치질은 문진으로도 쉽게 판명할 수 있기 때문에 수치스럽게 생각하실 필요 없습니다. 다른 병과 마찬가지로 치질의 진찰도 우선은 문진부터 시작됩니다. 문진방법은 병원에 따라 다른데 진찰실에 들어가서 의사와 대면하고 구두로 질문을 받는 경우와 진찰을 받기 전에 필요한 질문 사항이 인쇄된 ''문진표''를 건네 받고 거기에 기입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덧붙여서 저의 경우에는 문진표에 기입해 받는 방법을 취하고 있습니다. 이 방법은 구도로 질문을 할 때 자칫 질문이 빠지거나 환자의 갑작스런 질문에 망설이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문진표를 사용하면 환자도 질문을 읽으면서 지금까지의 병상과 과거력을 등을 천천히 따져 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문진표에는 통증의 유무와 시기, 출현 유무, 탈출물, 부종, 가려움, 분비물, 변통 등이 있는지 있으면 얼마나 많고 센지 표기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외에 문진표에는 증상의 경과와 발열의 유무, 과거력, 지금까지 받은 적이 있는 수술, 평상시의 생활 상태, 가족의 항문질환의 유무 등도 포함됩니다.
전문의라면 이 질문표의 내용을 읽는 것 만으로 치질의 종류와 발생부위, 진행 정도 등을 어는 정도 알게 됩니다. 그것을 참고로 해서 그 후의 진단도 이끌어 내므로 문진표에는 정확하게 대답하도록 해야 합니다. 부끄러움 때문에 대답을 애매하게 하면 바른 진단을 방해하게 되므로 자가증상을 모두 숨김없이 기재하여야 합니다.
문진표를 근거로 진찰을 더 해야 할 지 결정합니다. 진찰이 더 필요한 경우에는 이제 본격적으로 환부를 눈(시진)고 손가락(수지검사) 그리고 진찰기구를 사용해 항문 속을 자세하게 조하하게 됩니다.
그리고 진찰을 받는 중에 환자가 알아두었으면 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진찰을 받기 전에 배변을 마쳐 두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직장에 변이 가득한 상태에서 의사는 항문을 볼 수 있어도 직장을 볼 수가 없기 때문에 충분한 질찰을 할 수가 없습니다. 입속에 음식물을 가득 넣은 채로 치과의사에게 충치진찰을 해달라고 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이렇게 되면 모처럼 한번의 진찰로 끝날 것을 다시 병원을 차지 않으면 안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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