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신문이 만난 사람 _ 마술사 정인욱 씨

“사람들이 마술에 빠지는 이유는 과학적 연기 때문”

손동작, 트릭, 입담 좋아야 관객과 소통 … 집중력과 발표력, 리더십에 도움 돼

지역내일 2013-09-04

마술1방송이나 행사장에서 늘 환호를 받는 코너 마술. 민첩한 동작과 재치어린 말솜씨로 사람들을 휘어잡는 깜짝 향연 예술. 그 세계에는 과연 어떤 사람들이 종사하고 있을까. 최근에는 학생들을 위해 마술의 장점을 살린 교육용 마술도 활발하다는데, 마술사 정인욱을 만나보았다.

정인욱1

중학시절부터 꿈꿔온 청달남(청춘을 달리는 남자)의 세계
원미구 중1동 주민센터 토요문화교실. 초등학생들의 반짝이는 시선이 한 순간 “와 와~” 환호성으로 돌변한다. 아이들은 물론 어른에 이르기까지 신기함에 놀란 눈빛과 탄성을 한 몸에 받고 사는 직업이 마술사다.
마술사 정인욱(24)이 마술을 시작한 계기는 2004년 무렵이다. 부천에서 중학교를 다니던 그에게는 공부보다 당시 방송무대를 놀라게 했던 이은결과 최현우 마술사의 출현이 충격적이었다.
호기심과 감수성이 예민했던 청소년기여서 그랬을까. 정 마술사는 그때부터 인터넷으로 마술을 알음알음 배우기 시작했다. 그 후, 고교 마술동아리 활동을 거친 그는 현재 쇼스토리 소속 마술사로 일한다. 그는 마술공연과 강연 등을 펼치며 ‘청달남’이란 자신의 블러그를 통해 매직의 세계를 더 자세히 알리고 있다.
정 마술사는 “중원고를 다닐 때 동아리 IM(illusion magic)활동이 마술을 직업으로 택하게 된 계기가 된 것 같아요. 남다른 민첩함과 상상력 등도 그렇지만 그 세계에 들어가면 어떤 꿈을 이룰 수 있을 거란 기대감 하나로 출발했으니까요”라고 말했다.
‘마술은 기술도 속임수도 사기도 아닌 꿈이다’란 어릴 적 우상 이은결 마술사의 말에 끌려 직업에서 더 큰 꿈을 꾸고 있는 정 마술사. 과연 그의 세계는 일반인들과 얼마나 깊이 소통할 수 있을까.

마술2

자신감과 리더십 때문에 교육마술 인기
속임수 혹은 사기, 트릭에 불과하다는 선입견을 뒤로하고, 정 마술사가 마술직업에 전념하게 된 배경은 또 있었다. ‘이것이 마술이다’, ‘매직홀’, ‘스토리텔링 매직쇼’, ‘마법의 왕’ 등 다양한 마술 프로그램 방송 덕분이다.
이 같은 방송들은 사람들에게 주제와 독특한 색깔을 갖춘 마술사들의 존재를 알렸다. 정 마술사가 현재 교육마술에 관심을 갖고 활동 중인 것도 주제 마술의 영향이 크다. 그는 주민센터 강의를 시작으로 학교 동아리지도교사, 문화원강의, 축제마술진행 등을 통해 무대에 선다.

마술4

그는 “여러 연령층 중에서 마술에 가장 흥미를 가진 연령은 초,중,고 학생들이죠. 청소년들은 마술의 즐거움은 물론, 직접 해보는 과정에서 순발력과 재치의 과학적 연기와 발표력과 리더십 등 교육적 효과까지 얻게 되죠”라고 말했다.
마술을 시연하기 위해서는 고도의 훈련 외에도 집중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또 재치있는 말솜씨를 발휘해 상대의 감성에 호소하는 언어묘사력도 배우게 된다고.

마술6

그는 “다양한 각도에서의 노출 범위를 계산하는 능력, 관객과의 공감과 소통, 재치 있는 입담과 함께 무대에 서기위한 숱한 노력의 땀방울, 이를 위한 견실한 시간들이야말로 무엇보다 마술의 교육적 가치”라고 말했다.
그는 공연과 강연장에 설 때마다 늘 모인 사람들에게 마지막으로 건네는 인사말이 있다.
“마술을 믿습니까? 여러분의 삶에도 마술 같은 일들이 펼쳐지도록 노력하길 바랍니다.”


김정미 리포터 jacall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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