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민 3명중 1명은 도서관 회원

3년새 도서관 이용자 2배 급증 … 거점 도서관 정책 효과

지역내일 2013-10-20
''100일된 아이부터 88세 할아버지까지…''
전북 익산시가 ''책 읽는 도시''로 변모하고 있다. 시에서 운영하는 도서관 이용객이 급증하고 연령별 프로그램 참여자도 큰폭으로 늘고 있다.
익산시에 따르면 시립도서관 이용자들이 지난 2010년 67만1882명에서 2012년 128만8405명으로 3년 사이 191%가 늘었다. 올해엔 지난 8월까지 86만5923명이 도서관을 찾아 연말까지 130만명이 넘을 전망이다. 이용객 증가와 함께 책을 빌릴 수 있는 ''도서회원''도 크게 늘었다. 2010년 8만6920명에서 올해 9월말 현재 11만8340명으로 136% 늘어났다. 익산시민 3명 중 1명은 시립도서관 도서회원인 셈이다.
익산시가 책 읽는 도시로 거듭난 데에는 인구가 밀집한 도심에 ''거점 도서관''을 설립한 것이 주효 했다는 평가다. 시는 지난 2011년부터 주택가가 몰려있는 모현동·부송동에 도서관을 여는 등 동서남북으로 4개의 거점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평일 오후와 야간에 연령대에 맞춘 프로그램을 운영해 시민과 도서관의 친밀도를 높였다. 24개월 이하 유아를 대상으로 한 ''영아 도서관'' 60세 이상 시민이 대상인 ''실버 도서회원 프로그램'' 등이 큰 호응을 끌어냈다. 영아 도서회원은 2010년 228명에서 올해 9월말 현재 743명으로 지난 3년간 325%가 늘었고, 실버회원도 2010년 1968명에서 올 9월말 3496명으로 177%로 증가했다.
익산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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