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터가 찾은 맛집!
가을 입맛 사로잡는 게장, 무한리필로 즐겨봐!
1인당 1만3천으로 간장게장과 양념게장을 마음껏 즐겨, 대박 맛 집으로 인기몰이 중
요즘 꽃게가 제철이다. 꽃게는 필수 아미노산과 칼슘, 타우린 등이 다량 함유돼 있고, 지방은 적고 단백질은 풍부해 가을 건강 지킴이로 제격이다. 특히 매콤하고 짭짤한 게장은 떨어진 입맛을 잡는 데도 ‘딱’이다. 하지만 자칫 비싼 가격은 부담. 간장게장과 양념게장 모두를 가격 부담 없이 실컷 먹을 수는 없을까? 거기다 깨끗하고 맛까지 좋은 게장을 만나고 싶다면?
백운호수에 있는 게장백반 전문점 ‘백운게장백반’에 가면 이런 고민이 모두 해결된다.
기본에 충실한 밥상, 맛도 서비스도 감동으로 다가와
이집의 메뉴는 게장백반. 1인당 1만3천원을 내면 간장게장과 양념게장, 각종 반찬과 밥, 국, 그리고 후식으로 누룽지까지 푸짐하게 한상 차려진다. 특히 간장게장과 양념게장은 먹고 싶은 만큼 마음껏 먹을 수 있는 ‘무한리필’이라 더욱 좋다.
무한리필이니깐 게나 양념 등 재료의 질이 떨어지겠지 하는 오해는 금물. 우리나라에서 가장 좋은 게가 잡히는 서해안 꽃게만 쓴다. 이집 주인장인 이민기 대표는 “서해안의 연평도와 신진도 등에서 잡은 꽃게만을 공수해 손님상에 올린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공수해 온 꽃게는 주인장이 일일이 한 마리씩 직접 씻고 깨끗하게 손질해 게장을 담근다.
이런 정성 덕분일까? 이집 게장은 깔끔하면서도 비리지가 않다. 이 대표는 “기본에 충실한 것이 우리 집 비법”이라며 “좋은 재료로 깨끗하게 만든 음식은 맛에서도 차이가 나고, 이런 차이는 손님이 먼저 알아본다”고 고백했다.
뿐만 아니다. 게장을 만드는 데 사용하는 장류도 다른 업체에서 쓰는 것보다 두 배 정도 비싼 것을 사용하고, 여기에 각종 한방 약재와 약초, 과일 등 21가지 이상의 재료를 넣은 비법 간장을 만들어 간장게장을 담근다.
밥 한 그릇 뚝딱! 맛있는 게장이란 바로 이런 맛!
그렇다면 맛은 어떨까? 간장게장에 나온 게 하나를 들어 쭉 밀자, 꽉 찬 살이 쑥 밀려 나온다. 한입 베어 물자, 짜지도 비리지도 않은 담백한 게살이 입맛을 확 당긴다. 또한 양념게장은 보는 것만으로도 군침이 도는 색감에 역시 꽉 찬 게살이 매콤하면서도 감칠맛 나는 양념과 어우러져 옆에서 말을 시켜도 모르고 먹을 정도로 맛있다.
또한 게장과 함께 즐기는 밥도 별미다. 압력솥에 금방 한 밥을 손님이 보는 앞에서 바로 퍼서 준다. 밥도 주인장의 넉넉한 인심을 닮아 한 그릇 가득 담아준다. 이 대표는 “우리 집은 백반집이다. 백반의 생명은 밥맛인데, 맛있는 밥을 짓기 위해 쌀도 좋은 것만 쓴다”고 말했다. 거기다 함께 나오는 국과 7~8가지의 밑반찬도 제철에 난 신선한 재료를 사용해 매일 아침 만든 것을 올린다고.
그래서일까? 이 집은 푸짐함과 맛, 거기다 정직하게 만드는 주인장의 마음까지 더해져 오는 사람마다 단골이 된다. 한번 와서 맛보면 맛에 반해 단골이 되고, 그 단골이 또 단골을 데리고 와 안양, 의왕, 과천 등 인근 지역 뿐 아니라 멀리 서울이나 분당, 용인, 안산 등에서까지 손님들이 찾아온다. 특히 찬바람이 불기 시작한 요즘엔, 가을 입맛 돋울 게장 맛보러 사람들이 더 많이 찾아오면서 평일 점심에도 줄을 서는 날이 점점 늘고 있다고.
편하게 주차할 수 있는 너른 마당과 자연을 감상하며 차 한 잔 즐길 수 있는 테라스, 물고기가 노는 연못이 있는 뒤편 정원도 매력적이다. 단체 손님이 와도 다 앉을 수 있는 넉넉한 공간과 가족끼리 친구끼리 연인끼리 누구랑 함께 와도 즐기기 좋은 식사 분위기도 장점이다.
맛있게 먹고 나오며 주인장에게 이렇게 많이 주고도 남는 게 있냐고 물었다. 그러자 이 대표는 “박리다매다. 남는 이윤은 적지만, 대신 그만큼 많이 팔면 된다. 때문에 건강하고 맛있는 음식을 만들기 위해 정성과 노력을 들일 수밖에 없다”고 했다. 거기다 “맛있게 먹고 돌아가는 손님들 보는 즐거움은 더 큰 이득”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백운게장백반 : 031-466-5353.
이재윤 리포터 kate2575@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