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지역 모임 _ 강남구 리틀야구단

값진 우승을 향해 홈~런!

지역내일 2013-10-14

창단 이후 첫 우승을 거머쥐며 최강팀으로 우뚝 선 ''강남구 리틀야구단''. 초등학생으로 구성된 야구단이지만 경기에 임하는 자세와 열정 만큼은 프로선수 못지않다. 시합을 앞두고 열심히 훈련에 매진하고 있는 강남구 리틀야구단 연습 현장을 찾아가봤다.     

리틀야구1


2013 속초시장기대회에서 당당히 우승 차지해 
2008년 창단된 강남구 리틀야구단은 엘리트반처럼 선수 양성을 목적으로 하지 않기 때문에 단원 대부분이 취미로 야구를 배우는 순수 아마추어 리틀야구단이다. ''야구를 즐기자''는 마음으로 모였지만 연습을 하면 할수록 체계적으로 배우고 싶다는 단원들의 갈망이 점점 더 커져 이를 안타까워하던 단장이 2010년 이광오 감독을 영입한 이후 구단에도 조금씩 변화가 일기 시작했다.
이광오 감독은 중앙대를 졸업하고 1999년 OB베어스에서 활약했지만 부상으로 선수생활을 접고 일찌감치 지도자의 길로 전향했다. 중·고등학교 야구 코치를 하던 이 감독은 천진난만한 단원들의 야구 열정에 감동해 정식으로 강남구 리틀야구단 감독을 맡은 뒤, 2013년 제3회 속초시장기대회에서 첫 우승을 이뤄냈다. 
"저의 공이 아닙니다. 뛰어난 실력을 갖춘 선수들이 많았고 팀워크도 좋았으며 열정적으로 선수들을 가르친 1군 정재엽·이형진 코치와 2군 손성곤·김경탁 코치, 그리고 전임 회장인 김성학 학부형회 회장님 및 학부모님들의 적극적인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이광오 감독의 말처럼 올해의 우승은 ''단원-학부모-감독 및 코치진'' 삼박자가 어우러졌기 때문에 가능한 결과였다.  

리틀야구2


무작정 야구가 좋아서 모인 아이들
단원들 간의 팀워크도 남다르다. 맏형이자 주장인 김동혁 군(대왕초 6학년)과 부주장인 조성우 군(대모초 6학년)의 구령에 맞춰 일사분란하게 훈련에 임하는 모습은 프로선수 못지않게 진중하면서도, 휴식 시간에 서로 장난치는 모습은 영락없이 친형제 같다.
선배 단원들에게 귀여움을 독차지 하고 있는 일곱 살 이동건 군은 강남구 리틀야구단의 마스코트다. 초등학교 1~6학년까지(중1 만 13세 포함) 정식 단원으로 활동할 수 있지만, 야구를 너무 좋아하는 동건 군을 만나본 이 감독이 특별히 단원으로 받아들였다. 축구광인 동건 군의 아버지가 FC 유소년 축구단에 가입시키려 했지만, 야구를 하고 싶다는 아들의 고집에 못 이겨 결국 강남구 리틀야구단을 찾아왔다는 것. 아직은 어리지만 "야구 방망이로 공을 치는 것이 재미있고, 커서 두산베어스 정수빈 아저씨처럼 빨리 달리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동건 군의 말에 기특하다는 듯 선배 단원들이 연신 머리를 쓰다듬었다. 
강남구 리틀야구단에서 유일하게 중학교 야구부에 진학할 예정인 동혁 군은 "메이저리그에서 활동하는 임창용 선수처럼 사이드암(Sidearm) 투수가 되고 싶다"며 야구 선수로서의 꿈을 밝혔고, 성우 군은 "동혁이처럼 야구선수를 꿈꾸지는 않지만 지난 3년 동안의 야구단 활동이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으리라 생각 된다"며 활동 소감을 덧붙였다. 

리틀야구3


전용구장 갖는 것이 소원
강남구 리틀야구단은 평일과 주말, 주 5일 훈련을 기본으로 한다. 단원들의 상황에 따라 참가는 자율에 맡기고 있지만 시합을 앞둔 1군 선수들은 꾸준히 훈련에 임하고 있다. 올해 우승했던 속초시장기대회 외에도 남양주 다산기대회와 용산구청장기대회에서 각각 준우승을 했으며, KBO총재배 대회에서는 3위에 입상하는 등 꾸준히 실력을 다지며 강남구 리틀야구단의 명성을 쌓아가고 있다.
다만 제대로 연습할만한 구장이 없어 매주 강남뿐 아니라 타 지역에 있는 리틀야구장 및 학교 운동장을 찾아다녀야 하는 실정이 안타깝긴 하지만 감독 및 코치진과 단원 학부모들, 그리고 진정으로 야구를 즐기는 강남구 리틀야구단 단원들이 있기에 한편으로는 든든한 마음도 든다. 
꼭 우승이 아니더라도 노력한 만큼, 즐기는 만큼 값진 결실을 얻기 바라며 또 하나의 홈런을 향한 그들의 열정에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 


피옥희 리포터 piokhe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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