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생활습관… 체형 불균형 유발

청소년 성장장애·집중력저하, 성인 비만 및 척추질환에 영향

지역내일 2013-10-09

세계적으로 디스크 등 척추질환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국내에서도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보도된 자료에 따르면 다리를 꼬고 앉는 습관이 생활화 된 고교생이 10명 중 7명으로 이러한 습관은 체형 불균형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지난 6월 일산하이병원은 고교생 368명을 대상으로 ‘다리 꼬는 습관’을 조사한 결과, 83%(306명)가 ‘그렇다’고 응답했고, 이중 74%(273명)는 공부할 때도 다리를 꼬는 습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다리를 꼬는 학생들은 ‘무의식적이다(50%)’, ‘(다리 꼬는 자세가)편하다(36%)’, ‘무응답(6%)’, ‘다리를 꼬아야 허리가 덜 아프다(4%)’는 이유를 들었지만 이들 가운데 81%(222명)는 ‘신체 통증이 있다’고 응답해 건강에 이상 신호를 느꼈다.(표1 참조)
통증부위로는 ‘허리’가 26%로 가장 많았으며 ‘목(13%)’, ‘어깨(12%)’, ‘머리 혹은 두통(10%)’, ‘골반(7%)’, ‘무릎(5%)’, ‘다리(4%)’, ‘등(3%)’, ‘발목(1%)’ 순이었다. 특히 21%는 ‘신발뒤축이 한쪽만 닳는다’고 밝혀 신체 불균형을 의심케 했다. 왼쪽 다리를 오른쪽 다리 위로 포개 앉을 경우 오른쪽 골반에 체중이 집중돼 하중이 한쪽 허리로만 쏠리게 되는데,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골반이 비틀어지고 신체균형을 바로잡기 위해 척추도 함께 휘어져 추간판 탈출이 일어날 위험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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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청소년 관절질환, ‘척추질환’ 1위, 20~30대 목디스크 급증
한편 관절전문 힘찬병원에서는 소아정형외과를 찾은 환자 1891명을 대상으로 진료 원인을 조사한 결과, ‘척추나 허리 관련 통증’이 18.5%로 가장 많았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다음으로 휜다리 13.2%, 성장통 11.3%, 불명무릎내이상 8.2%, 골절 7.6%, 염좌·긴장·타박상 6.9% 등의 순이었다.(표2 참조)
20~30대 성인에서도 상황은 마찬가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07년부터 2011년까지 목 디스크와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목 디스크 환자는 연평균 8.1% 증가했다. 연령별 증가율은 20대가 2007년에 비해 2011년 14.5% 늘어나 가장 컸다. 또한 10대와 30대 역시 각각 13.3%, 12.7% 늘어 젊은 층 환자의 증가폭이 컸다.(표3 참조)
전문가들은 “골격이 형성되는 성장기에 다리를 꼬거나 짝 다리 같은 습관이 누적될 경우 양 다리 길이에 차이가 나는 것은 물론 체중이 한쪽으로 쏠리는 등 골반변위, 슬관절 변형, 척추비대칭 등이 생길 수 있다”며 “신체 불균형은 성장기 청소년의 키 성장을 방해하고 집중력 저하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성인의 경우 소화불량과 두통, 비만의 원인이 되기도 하며 심한 경우 디스크 등 심각한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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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자세를 뇌에 인지시키는 작업이 가장 중요”

근육골격관리센터 S바디워크 범계점 이찬우 소장은 “평소 가지고 있는 좋지 않은 습관을 버리지 못한다면 척추 관련 질환으로부터 안전할 수 없다”며 “신체 불균형을 예방하고 체형을 교정하기 위해서는 좋은 자세를 뇌에 인지시키는 작업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 소장에 따르면 골반의 불균형은 양쪽 다리의 길이 차이를 만들게 된다. 그로인해 짝다리를 짚고 있을 때도 짧은 다리에 의지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으로 뇌는 인지하여 더욱더 한쪽으로 짝다리를 짚게 된다. 때문에 골반의 불균형은 점점 심해지며 결국 척추의 불균형을 초래하게 된다. 이 소장은 “결국 불균형은 사람마다 조금씩 있는데 그 정도가 심해지면 통증이나  척추측만증, 디스크 등으로 고생하게 되는 것은 물론 회복하는데 더 많은 시간을 소비해야 한다”며 “일찍부터 신체 불균형을 바로잡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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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바디워커, 국가대표선수에게 제공하던 마사지 기술 일반인에게 제공
균형 잡힌 체형을 만들기 위한 해결방법으로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최소 40분마다 한 번씩 자세를 바꾸어 주고 허리·어깨·손목 스트레칭과 유산소운동을 주기적으로 해주는 것이다. 하지만 이미 체형 불균형이 시작됐다면 좀 더 구체적인 방법을 시도해야 한다.
이찬우 소장은 “일반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허리가 아프거나 팔목 발목 등 몸의 어떤 특정한 부분이 아플 때 그 부분만을 교정하거나 마사지 하려고 한다. 하지만 겉으로 드러난 부분만을 바로잡았을 경우 근본적인 교정이 이루어졌다고 볼 수 없다”며 “마사지 등 수기요법으로 체형을 바로잡은 후 이를 유지할 수 있는 맞춤 자세유지운동이 반드시 병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체형교정센터에서 수기요법으로 몸의 틀어진 부분을 바로잡았다고 해서 교정된 상태가 유지되는 게 아니라는 것. 대뇌가 인지할 수 있는 시간이 없으면 다시 원래 상태로 돌아가기 때문에 뇌가 교정된 상태를 인지할 수 있도록 개인에 맞는 운동을 일정시간 동안 지속해주어야 한다.
근육골격관리센터 S바디워크 범계점은 체형관리 및 근육뭉침관리, 학생체형관리 등 1:1 맞춤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S바디워커들은 국가대표선수들에게 제공하던 마사지 기술을 일반인에게 제공하며 오픈과 동시에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속적인 1:1 관계를 통한 정서적 공감과 유대감으로 성장기 아이들의 키 성장 뿐 아니라 효과적으로 비만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백인숙 리포터 bisbis68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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