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교합이 너무 심하여 성장 조절이나 치성 보상에 의한 절충치료로는 해결할 수 없는 환자들에서는 수술이 유일한 치료법이다. 이는 수술이 교정치료의 대체가 아니고 본질적인 치료가 되는 것이다. 수술이 교정치료 및 다른 치과 치료와 적절히 조화를 이룰 때 전반적으로 양호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하악전돌(일명 주걱턱)에 대한 외과적 치료는 20세기 초반에 시작되었고, 1957년에 하악골 상행지 시상 분절골술 이라는 어려운 이름의 수술법이 개발되면서 본격적인 악교정 수술의 시대가 열렸다. 쉽게 말하면 아래턱 뒤쪽 부위를 비스듬히 잘라서 아래턱을 늘리거나 줄여서 외모를 개선시키는 것이다. 이 술식은 입안으로 시행되므로 밖으로 흉터가 생기지 않는다. 1960년대에는 위턱을 수술하는 방법이 개발되어 위아래 악골을 3차원적으로(일명 양악수술) 이동시킬 수 있게 되었다. 수술의 적응증은 명백히 교정치료만으로는 치료하기 힘든 심각한 문제를 갖는 경우이다.
그렇다면 예방적 골격교정은 왜 중요한가? 어린이의 경우 성장 조절로 인한 치아이동의 변화량이 크기 때문에 어린이라면 교정만으로 치료될 수 있는 상태가 성인에서는 수술을 필요로 하는 경우가 된다. 반대로 초기에 심하지 않아 보이는 상태도 어떠한 치료도 행해지지 않으면 어린이라도 수술을 요하는 상태로 될 수가 있다. 예방적 골격교정이 수술교정을 막을 수도 있는 것이다.
물론 어린 나이지만 성인이 되어 수술할 가능성이 높은 경우라도 골격교정을 하게 되면 혹시라도 성인이 되어 수술을 하는 경우에 예방교정을 하지 않은 경우보다 수술범위가 줄어들 수 있다. 이는 수술 합병증을 감소시키고 수술 후 악골의 안정성이 좋아져서 재발위험을 줄일 수 있다. 또한 이동 가능한 악골의 방향이 증가되므로 보다 나은 외모개선의 효과가 나타나며 입 주위 연조직의 변화가 심해지지 않으므로 코 수술 같은 부가적인 수술의 필요성이 낮아진다.
조기에 예방적인 골격교정이 필요한 이유다. 수술은 성장이 끝난 후에 해야 하는데 성장을 평가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정확한 방법은 두부방사선 사진을 주기적으로 중첩시키는 것이다. 보통 고2 겨울방학 때 수술 전 교정을 시작을 해서 고3 수능 마치고 대학교 들어가기 전 1월에 많이 하는 편이다.
바른웅치과
윤대웅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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