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과 격려로 뇌를 춤추게 하자

지역내일 2013-08-09 (수정 2013-08-09 오전 12:34:44)

공부에서 칭찬은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기도 한다. 

남아프리카의 미개 부족 바벰바족에게는 죄를 지은 사람을 가운데 놓고 그 사람의 장점, 선행, 미담, 칭찬거리 등을 한 사람도 빠짐없이 말하고 며칠이 걸려서 칭찬이 바닥나면 축제를 벌이는 문화가 있다. 그들의 범죄 행위가 드문 이유이기도 하다. 

S기업에서는 직원 600여명의 책상에 비슷한 크기의 양파(고구마, 감자) 2개를 배치했다. 한쪽 양파에는 수시로 ”사랑해“ 고마워”라고 말했고 한쪽에는 “미워”, 짜증나" 등 부정적인 얘기만 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칭찬만 들은 양파에서 10㎝가 넘는 싹이 자랐고 욕설과 부정적인 말만 들은 양파는 썩어버렸다

우리의 뇌는 3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1층은 생명의 뇌, 2층은 감정·본능의 뇌, 3층은 인지의 뇌이다. 1층이나 2층이 만족되어야 3층이 열린다. 감정이 즐겁고 재미있을 때 감정의 뇌를 충족시키면서 ‘인지의 뇌’가 활성화 된다. 따라서 자녀들이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학교에서 돌아왔을 때 “오늘 재미있게 잘 지냈니? 즐겁게 보냈어? 어떤 게 재미있었어?” 라고 자녀와 잘 소통하면서 그날 있었던 일을 얘기할 수 있도록 한다면 자녀들은 스스럼없이 그날 있었던 일을 부모에게  얘기할 수 있을 것이다. 

반대로 실망감이나 패배감은 뇌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원활한 작동을 방해한다. 뇌에는 전두엽과 관련된 변연계가 있어서 인간의 정서 담당을 맡는다. 

노규식 서울대 교수는 “우울한 사람에게 사고력 과제를 주고 패트를 찍어보았더니 뇌가 전혀 활동을 하지 않았다. 우울히 지나간 뒤에 다시 찍어 보았더니 뇌의 전두엽이 활발히 움직이고 있었다”고 한다. 기분이 나쁘거나 화가 날 때, 우울 할 때에는 뇌도 활동을 멈춘다. 

이승헌 박사는 “뇌를 생물학적 대상이 아닌 모든 힘을 기울여 활용하고 개발해야할 교육적 대상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했다. 뇌는 인간의 마음인 행동, 감정, 사고를 모두 포함하는 통합적 기관이라고 한다.
다니엘 핑크에 의하면 현대사회는 창의력 있는 인재가 필요하다. 이런 창의력은 즐거움이나 긍정적 사고에서 유발되므로 부모들은 자녀를 항상 긍정적으로 보고 격려와 칭찬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자녀를 믿으면 자신감과 자기주도력이 생기고, 자녀와의 소통 속에서 격려와 칭찬을 아끼지 않으면 자녀의 뇌를 춤추게 한다. 남에 의해 억지로 사는 삶이 아닌, 자기 주도적인 삶을 사는 것은 부모의 칭찬과 격려의 습관에서 시작된다.  




문의 : 748-2230
세종창의교육연구소  곽은화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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