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팍한 삶과 반복되는 일상에 치여서 그런지 아무런 생각 없이 하루하루를 보내는 사람들이 많다. 학생들도 마찬가지다. 초등학교부터 공부보다는 성적과 대학 입시에 눌려 지내는 학생들은 휴식도 없이 오직 목적지를 향해 지친 발걸음을 옮길 뿐이다. 학교 수업이 입시에 종속되다 보니 공부는 시켜서 하는 일이 되어 버렸다.
삶의 휴식이 필요할 때 TV를 켜기보다는 가족들이 어울려 퍼즐 문제를 풀어보자. 퍼즐 문제는 추론과 논리적 사고 능력을 길러주어 삶의 다른 면을 들여다보는 힘을 길러 준다. 또한 지적인 흥미와 호기심을 유발하여 학습 능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가족 간의 우애는 덤이다.
28회 숫자퍼즐에 이어서 오늘은 복면산 퍼즐 문제를 풀어 보도록 하자.
복면산은 문자로 나타내어진 수식에서 각 문자가 나타내는 숫자를 알아맞히는 퍼즐의 한 종류이다. 숫자를 문자로 숨겨서 나타내므로 마치 숫자가 문자라는 ‘복면’을 쓰고 있는 연산과 같아서 복면산이라고 부른다.
복면산 문제에서 서로 같은 문자는 서로 같은 숫자를, 서로 다른 문자는 서로 다른 숫자를 나타낸다. 그리고 맨 앞자리의 숫자는 0이 아니라고 가정한다.
다음 복면산 문제를 풀어 보자. 풀이를 보기 전에 스스로의 힘으로 풀어보는 시간을 갖자.
①먼저 문제를 꼼꼼히 살펴보자. 4자리의 숫자 2개를 더해서 5자리의 숫자가 되었다. 1000의 자리에 해당되는 S와 M을 더해서 10이상이 되어야만 올려주는 숫자가 생긴다. 두 개의 0에서 9까지의 자연수를 더해서 나오는 숫자는 18이 최대이므로 M의 값은 1이다.
②M 다음으로 1000의 자리인 S+M을 보자. M=1이므로 S+M=S+1이 되고, 10이상이 되어 올려주는 숫자가 생겨야 하므로 S=9이다. 따라서 O=0이 된다.
③ O에 0를 대입하고 100의 자리수를 나타내는 E와 N의 관계를 살펴보자. O가 0이고 N은 E와 같은 숫자가 되면 안 되므로 100자리수의 계산은 10자리에서 1이 올라와야 하므로 E+O=E+1=N이 되어야만 한다.
④ 다음으로 10의 자리인 N+R=E을 살펴보자. ③에서 N=E+1이고 100의 자리로 1이 올라갔으므로 일의 자리에서 1이 올라오지 않았다면 N+R=(E+1)+R=E+10(10은 100의 자리로 올라간 1을 의미함)이 되어 R=9가 이다. 그런데 S=9이므로 모순이다. 따라서 일의 자리에서 1이 올라와주어야만 한다. 그러면 1+N+R=1+(E+1)+R=E+10 (10은 100의 자리로 올라간 1을 의미함)이 되고 R=8이다.
지금까지의 풀이 과정을 정리해보면 아래와 같다.
⑤끝으로 일의 자리를 살펴보자. D+E=Y+10(10의 자리로 올림이 발생했으므로), E+1=N이다. 0,1,8,9는 이미 사용했으므로 남아있는 숫자들은 2, 3 ,4, 5, 6, 7이다. 그러면 D+E를 계산해서 10의 자리로 올림이 발생하는 경우는 5+7, 6+7의 두 가지 뿐이다.(5+6을 제외하는 이유는?) 남아있는 문자 중에 E의 개수가 가장 많으므로 E에다가 5, 6, 7을 차례로 대입해보면 E=5이면 D=7, Y=2, N=6가 되어 식이 성립하게 되고 나머지는 모순이다. 따라서 주어진
식은 다음의 계산을 의미한다.
7월의 문제
제시되는 문제의 풀이 과정과 정답을 보내 준 독자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하여 2명에게 필기용품 전문회사인 ㈜모나미(www.facebook.com/monami1963)에서 마련한 필기용품 세트를 가정으로 배송해 준다.
인터넷 검색을 이용하면 쉽게 해결이 되겠지만, 반칙이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반드시 자신의 힘으로 해결해야만, 추론과 논리적 사고 능력이 길러진다. 가족이 함께 머리를 마주대하고 풀어보는 시간을 갖는다면 더더욱 좋다.
8월 17일까지 반드시 풀이과정이 포함된 정답을 메일로 보내면(연락처와 주소도 함께), 8월 22일자 신문에 당첨자를 발표하고 9월 10일경에 상품을 발송할 예정이다.
6월의 문제 당첨자
길*현, 강원도 원주시 우산동
오*빈, 강원도 원주시 단구동
궁금한 점은 아래의 메일이나 블로그를 활용해 주세요.
E-mail:istiger@hanmail.net
Blog:http://blog.daum.net/istiger
진광고등학교 신인선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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