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인형극 <애기똥풀>이 국악 가족 뮤지컬로 무대에 올려 진다. 10월 6일까지 열리는''2013전주세계소리축제 공식 초청작''으로 서정적인 스토리와 흥겨운 우리 가락이 어우러진 작품으로 오는 10월 19일(토)부터 12월 28일(토)까지 창덕궁 옆 ''북촌아트홀''에서 열릴 예정이다.
야생화인 ''애기똥풀''의 이름에는 옛날 그리스의 전설이 담겨져 있다. 아기제비가 눈이 아파 힘겨워할 때 어미제비가 자신을 희생하면서 구해온 약초를 아기 제비 눈에 발라주어 눈을 치료해주었다는 얘기. 한방에서는 백굴채라는 다른 이름으로도 불린다. 그래서 애기똥풀 꽃말에는 ''부모님이 몰래 주는 사랑''이라는 뜻이 담겨있다.
제목처럼 국악 가족 뮤지컬 <애기똥풀> 역시 말썽만 피우는 하늘이가 한쪽 다리의 장애를 가진 엄마의 사랑과 아빠의 희생을 천천히 알아가는 과정 속에서 ‘가족사랑’을 깨닫게 되는 이야기이다.
작품 전반에 흐르는 국악 가락은 친숙하고 경쾌하게, 때로는 쓸쓸하면서도 애절하게 극의 내용과 잘 조화를 이루어 국악 가족 뮤지컬의 묘미를 느끼게 한다. 특히 60~70년대 부모 세대의 자연과 정겨운 풍경들을 배경으로 한다는 점도 흥미롭다. 엿장수, 각설이, 소독차 등 지금은 그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지만 추억 속에 고스란히 남아 있는 우리의 옛 모습들이 훈훈하고 재미나게 그려진다.
10월 19일부터 공연되는 <애기똥풀>은 평일 오전 11시(단체), 토요일 12시 30분(일반)에 열리며, 전석 2만 원으로 36개월 이상 관람 가능하다.
문의 02-924-1478
피옥희 리포터 piokhee@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