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은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입시정책이 해마다 바뀌고 있다. 하지만 아무리 심한 변화가 일어난다 하여도, 그 큰 줄기의 변화는 발생할 수가 없으니 이번에는 수능영어의 커다란 학습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독해의 절반은 배경지식이다.
실제 시험에서 지문들을 접할 때, 그 지문들에 반영되어 있는 관련 배경지식을 많이 알고 있다면 그 문제를 정확히 해결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배경지식이나 풍부한 상식은 저절로 얻어 지는 것이 아니라, 꾸준한 독서와 사색을 통해서 얻어진다. intensive(강도높고), extensive(폭넓고), abundant(풍부한) reading(독서)를 하는 것이 그 출발점이다. 신문을 꾸준하게 그리고 꼼꼼하게 읽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특히 최근의 수능 영어의 지문은 영어를 한글로 잘 바꾸는 기계적인 능력은 기본이며 만점과 고득점을 위해서는 대학 일반 교양수준의 내용들도 많이 알고 있어야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수능영어의 출제 원칙 중에 하나가 ‘새로운 지식의 전달‘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며, 또한 수학능력 시험이 대학에서 수학이 가능한 능력 여부를 측정하는 시험이라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독해의 나머지 절반은 언어이다.
독해를 공부하는 경우는 항상 앞뒤 문장들 간의 관련성을 항상 염두에 두면서 독해를 해 나가야한다. 대부분 6~8개의 문장으로 구성되는 짧은 영어 지문에서 필요 없는 문장은 하나도 없다. 그만큼 응집성, 통일성, 일관성이 강한 지문이 수능지문인 것이다. 주제문을 찾는 연습을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은 두 번 말할 필요가 없지만, 실은 그 방법에 있어서 주제문과 부연설명문과의 관계를 찾는 것이 너무나 중요하다. 왜냐하면 주제문은 너무나 일반적이고 추상적인 내용들로 이루어져 있어서 이것을 구체화 시키는 방법은 부연설명문을 통해서 할 수가 있다. 결국 주제문 하나만으로는 문제의 해결방법이 되지 않으며, 오히려 ‘매력적인 오답’으로의 초대를 의미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특히 일선 학원이나 교재에서 비법이나 비결 등 관심을 유혹하는 문구를 통해 단시간 내에 많은 점수를 올리는 것처럼 유인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모두가 몇 가지 기계적인 방법을 통해서 주제문을 찾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는 오히려 논리의 왜곡이 발생하여 고득점에 이르는 길을 막는 장애가 될 수 있음을 인지하여야 한다. 오랜 시간 동안 그 언어적 함수 관계를 꾸준히 생각하고 고민하여서 자신의 논리를 구축하는 것이 올바른 수능영어 만점의 길일 것이다.
어휘공부는 꾸준히
영어의 양대 산맥은 어휘(vocabulary)와 문법(grammar)이다. 영어 문장해석의 출발점은 그 문장에 반영되어 있는 어휘의 개념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다. 어휘는 매일 매일 꾸준히 일정량을 학습하는 것 외에는 달리 방법이 없다. 어휘를 공부할 때는 단지 그 개념만을 기계적으로 외우는 데서 나아가 관련 문장에서의 용법들을 함께 학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영어지문들과 마주하게 될 때, 우리는 계속 생소한 어휘들을 접하게 될 것이고, 사전 등을 활용하여 그 어휘들을 공부하게 된다. 이때 어휘를 공부하는 효율적인 하나의 방법은, 생소한 단어들이 나오면 그 단어와 관계되어 연상되는 연관단어들을 계속 나열하여 함께 묶어서 세트로 외우는 것이다. 예를 들면, port(부두)라는 단어가 나오면, 여기에 연관된 단어들을 죽 열거하여서, import(수입), export(수출), porter(짐꾼), portable(휴대할 수 있는), airport(공항), passport(여권), transport(수송하다, 운반하다.), deport(추방하다) 등을 같이 연결해서 공부하는 것이다.
실제 시험에서의 어휘문제들을 보면, 대부분이 synonym(비슷한말)과 antonym(반대말)을 짝 지으라는 것이다. 따라서, 어휘공부의 중점은 관련 유사단어들을 가능한 많이 그리고 풍부하게 공부하는 것에 놓여 져야 한다.
문법은 약속이다.
문법은 정확한 독해와 작문을 위해서 반드시 정복해야 할 영어의 기본 중의 기본이다. 문법은 약속이고 rule이고 규칙이다. 도로에서 안전하게 운전을 하기 위해서는 모든 운전자들이 교통규칙을 제대로 준수해야 하듯이 문법을 제대로 지키지 않으면 대형사고가 날 수 있는 것이다. 영어공부를 탑 쌓기에 비유한다면 문법은 그 가장 밑바닥의 주춧돌 역할을 한다고 할 수 있을 만큼 중요한 영역이다. 문법의 각 영역은 따로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서로 관련되어 서로 영향을 주고 받는다고 할 수 있다. 문법의 각 영역을 “나무”에, 그리고, 통합된 문법의 전체 영역을 “숲”에 비유해 볼 수도 있다. 개별적인 문법 영역만을 들여다 보는 것에 그치는 것은 근시안적인 것이다. 동시에 전체로서의 문법 영역을 종합적으로 볼 수 있는 통합적 접근법이 중요하다. 환언하면, “나무”를 보는 것을 개별적으로, 구체적으로 미시적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깊게, in depth)과 "숲“을 보는 것을 다른 문법 분야들과 관련지어서, 전체적으로, 종합적으로 거시적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넓게, in width)을 서로 유기적으로, 함께 해 나가야 하는 것이다.
이종수 원장
임팩트7영어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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