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영통 경기간호학원으로 걸려온 한 통의 전화로 필자를 비롯해 학원 전체가 축제 분위기였다. 자신을 제3기 졸업생이라고 밝힌 그는 영통 세무소 옆에 산후조리원을 개원한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개업 인사로 경기간호학원 3개 학원 학생 모두에게 떡을 돌리고 싶다고 했다. 이 얼마나 당당하고, 멋진 인사말인가!
반가운 마음에 축하 화분을 들고 한달음에 달려간 필자는 마치 나의 일이라도 되는 듯 너무나 기분이 좋았다. 50대의 나이에 간호조무사 공부를 시작해서 자격증을 취득하고 산후조리원까지 개원한 원장님은 멋지고 인자해 보였다. 깨끗하고 넓은 시설을 둘러보면서 앞으로 산후조리원에서 필요한 인력은 영통 경기간호학원이 책임지겠다고 약속드렸다. 그 날 하루 나도 모르게 싱글벙글 자꾸만 입 꼬리가 올라가면서 참으로 오랜만에 행복감을 맛보았다.
경기간호학원 졸업생들은 한의원에서, 검진센터에서, 성형외과에서 때로는 산업장 보건직으로 각기 다른 곳에서 활약하며 열심히 생활한다. 그러다 이렇게 반가운 소식을 전해올 때면 더욱 고맙고 보람을 느낀다.
필자는 매일 학원에서 이론과 실습을 가르치면서 많은 학생을 만난다. 학생 한 분 한 분이 많이 다르고, 매 기수마다 새롭다. 졸업과 동시에 사회 곳곳에서 활발하게 일을 하는 영통 경기간호학원 졸업생들이 너무나 자랑스럽다.
지난 6일 영통 경기간호학원 100명 학생이 졸업식을 가졌다. 1년 동안 이론과 실습 수업을 거쳐 전원 간호조무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19세 고교졸업생부터 50대 중장년층의 구성된 교육생들은 동기생으로 똘똘 뭉쳐 서로 격려하며 이론과 실습을 통해 미래를 함께 꿈꿔왔고 간호조무사 자격증과 취업에 성공하여 기쁨 2배의 졸업식이 진행됐다. 졸업생들은 병·의원과 보건소, 노인요양시설, 사회복지시설, 이동복지시설, 유치원, 산후조리원 등으로 취업하여 간호조무사로 첫발을 내디뎠다. 이로써 경기간호학원을 졸업한 분들은 총 8000여 명에 달한다. 모두 자랑스러운 경기간호의 얼굴들이며, 앞으로도 많은 활약을 하실 거라 굳게 믿으며 큰 박수를 보낸다.
영통경기간호학원 원장 문정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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