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는 호저면에 위치한 대명원 가축분뇨 공공처리장을 내년 12월 폐쇄하기로 했다.
대명원 가축분뇨 공공처리장은 한국전쟁 이후 한센병 환자들을 위한 정착촌인 대명원이 형성되면서 지난 1991년 대명원 일대에서 발생되는 오염수을 처리하기 위해 준공되어 현재까지 운영돼 왔다. 그러나 대명원 개발계획에 의해 거주민이 이전하고 축산농가의 사업포기가 잇따라 가축분뇨 발생량이 감소하면서 현재 본 처리장에 유입되는 가축분뇨는 4개의 양돈 임대농가에서 배출하는 오폐수에 불과한 상황이다.
최근 한국환경공단으로부터 관계법 이행에 따른 악취와 기술진단을 실시한 결과 시설 노후로 인한 시설 개선 비용이 최소한 약 17억 원이 필요한 것으로 산출됐으며, 매년 발생되는 운영비도 약 5억 원이 소요되어 폐쇄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시는 2014년 7월 말까지 운영하고 차집관로 준설 및 시설 정리 등을 실시한 후 내년 12월 말 완전 폐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본 가축분뇨처리장이 폐쇄되면 악취가 저감될 것으로 기대되며, 대명원 일대에서 발생하는 생활하수와 우수는 기존 방식대로 관로를 통해 하수종말처리장으로 이송하여 처리한 후 방류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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