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가을, 건선을 치료하기 가장 좋은 계절 지역내일

칼럼-가을, 건선을 치료하기 가장 좋은 계절

지역내일 2013-09-26

무덥던 여름이 지나고 이제 가을이 왔습니다. 가을이 되면 건선 환자는 기분이 좋아집니다. 무더운 여름에도 짧은 옷을 입기 부담스러웠던 건선 환자들이 가을이 되어 긴팔을 입게 되면 한결 마음이 편안해 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가을이 되면 대부분의 건선 환자들은 증상이 악화되기 때문에 우울해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한여름에 증상이 완화되면서 기분이 좋았다가 가을이 되면서 다시 올라오는 건선을 보면 마음이 많이 불편해지는 것이 당연합니다. 그래서 가을은 건선 환자에게는 좋은 계절임과 동시에 우울한 계절이 됩니다.
건선 환자는 보통 가을에 치료를 시작하기를 원합니다. 건선 치료를 시작하면 보통 3개월 정도 자연스럽게 악화되는 것이 일반적인데, 여름에 건선이 악화되면 노출되는 옷을 입기 어렵기 때문에 대부분은 여름을 넘기고 나서 치료를 시작하고 싶어 합니다. 여름에 치료를 시작할 경우 상대적으로 덜 악화되는 장점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바운드 현상이 심할 경우 짧은 옷을 입기 부담스러울 정도로 악화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가을에 치료를 시작하면 대부분 다음해 여름이 될 때쯤은 치료가 끝나기 때문에 다음해 여름에는 노출이 되는 옷을 입기가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건선 환자에게 피부 악화로 인한 정신적 고통을 가장 적게 하려면 가을이 치료의 적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부분에 민감하지 않거나 피부 증상이 심하지 않은 환자라면 어느 시기에 치료를 시작하더라도 큰 문제가 생기지 않습니다. 하지만 치료 기간을 넉넉히 잡는다면 아무래도 가을이 건선 치료를 시작하기 가장 좋은 시기입니다.
특히 여름에 많이 완화되었다가 가을이 되면서 건선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라면 마음이 초조해지기 쉽습니다. 이러한 경우는 빨리 건선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건선을 오래 방치하면 나중에는 치료에 시간이 더 소요될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빨리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치료 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건선을 치료하는 과정은 쉽지 않은 싸움이 될 수 있지만 힘든 과정을 잘 견뎌내면 내년 여름에는 깨끗한 피부로 지내실 수 있을 것입니다.

강남동약한의원 이기훈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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