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손목 발목 허리통증, 약침과 봉침으로 다스린다
체열 검사 통해 통증 원인 찾아내… 꾸준한 치료와 관리 필요
공단지역인 구미. 예전에는 목이나 어깨, 손목, 팔꿈치 등의 통증이나 손이나 발의 저림 같은 증상은 중년 이상에게서 나타나는 질병이라고 여겨졌지만 최근에는 10대 부터 모든 연령대에 나타난다고 한다.
구미 순천향병원 옆 새마을금고 3층에 위치한 용한한의원 여정길 원장은 “컴퓨터나 스마트폰 등의 사용으로 척추와 관련된 통증들이 많이 늘고 있으며 그 연령대도 낮아지고 있다. 이런 증상들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컴퓨터를 할 때에는 자판을 가슴 가까이로 끌어 놓아 어깨를 구부리지 않고 사용해야하며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에도 목이나 어깨를 구부리는 자세는 피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통증, 약침과 봉침으로 치료
구미 용한한의원 여정길 원장은 통증의 원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만성 통증의 경우 그 원인을 척추에서 찾는다고 한다. “환자가 느끼는 통증 부위는 물론 그 증상의 원인이 되는 척추신경도 함께 치료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고 하는 여 원장은 약침과 봉침으로 치료를 한다.
약침이란 한약을 달여서 추출한 약액을 고도로 정제한 후 주사기에 넣고 혈자리에 주사하는 방식의 처치법이다. 즉 한약과 경혈의 장정만을 모은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또 봉약침은 꿀벌의 독을 추출,정제 한 후 경혈에 주입하는 것이다. 봉침 치료를 하기 전에는 미리 극소량을 처방해 본 후 반응을 살펴 이상이 없을 경우에만 시도를 한다고.
여 원장은 “특히 봉약침은 주사한 부위에 면역체들이 몰려 강한 면역반응이 나타내기 때문에 염증이나 통증 유발 물질 조절에 특히 좋은 효과를 나타낸다” 고 한다.
체열 검사 통해 통증 원인 찾아내
구미 용한한의원에서는 통증을 원인을 알아내기 위해 디지털 적외선 체열검사를 실시한다. 인체에서 방사되는 적외선(열에너지)을 감지하여 붉은색과 푸른색으로 나타내는데 이 결과를 보고 그동안 파악하기 어려울 수 있었던 통증이나 염증, 신경 손상 등의 부위를 진단하고, 그에 맞는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이다.
“좌우를 비교하여 확연히 푸른색으로 표시되는 부분은 혈액순환이 안 된다고 볼 수 있다” 고 설명하는 여 원장은 검사 사진에 나타난 것을 기본으로 통증의 원인을 알아내고 치료를 시작한다. 증상에 따라서는 본격적인 치료를 하기에 앞서 우리 몸속의 독소를 빼기 위한 ‘용한탕’을 복용하기도 한다.
믿을 수 있는 약재 사용으로 탕약 제조
약침의 효과가 좋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약액이 중요한데 여 원장은 무엇보다 이곳에서 사용하는 약재에 관해 자긍심이 높다. “약액이나 탕약의 효과는 좋은 약재에서 나오는 만큼 믿을 수 있는 약재를 구하는 데 심혈을 기울인다. 우리나라에서 재배되지 않는 약재도 있기 때문에 재료에 따라 최적의 지역과 환경에서 나는 약재를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단 가능한 모든 재료는 청정지역에서 친환경유기농법으로 재배한 것을 쓰며 이를 가지고 다시 잔류농약검사, 잔류중금속검사, 곰팡이 독소 표준품 제조, 벤조피렌검사, 이산화황검사, 수분함량측정, 수은분석기를 이용한 수은분석 등의 과정을 거친 후 사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그리고 또 약재에 따라 약효를 높이기 위해 이를 다시 볶거나 청주로 닦는 등의 과정을 거치기도 한다.
여 원장은 “통증은 재발하기 쉬우므로 꾸준한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통증은 잘못된 생활 습관에서 오는 경우가 많으므로 평소 자세나 먹거리 등을 바르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도움말 구미 용한한의원 여정길 원장
취재 김정하 리포터 alabong@hanmail.net
사진 전득렬 팀장 papercup@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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