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여행 통해 외교관 꿈꾸는 박다혜 학생

학교 게시판과 지역소식서 정보 얻고 적극 참여해

지역내일 2013-09-09

온양한올고 3학년 박다혜 학생은 고등학교 진학과 동시에 자신의 진로를 결정했다. 이후 입학사정관제로 목표하는 학과에 진학하기 위해 관련된 체험활동과 봉사활동으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박다혜 학생은 “친구들 중 아직 자기 진로를 결정하지 못해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며 “초등학교나 중학교 시기에 너무 공부만 하지 말고 여러 가지 활동과 경험을 통해 자기가 진짜 좋아하고 하고 싶은 일을 찾는 것이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기본적인 독서나 수학논리력 등만 놓치지 않으면 필요할 때 성적 관리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성웅 이순신 축제에서 통역봉사에 참여한 박다혜 학생(왼쪽에서 세 번째)


-. 진로를 결정한 시기와 계기는?


정치외교학과에 진학하려고 한다. 고교 진학 후 바로 마음을 정했다.
아빠가 여행을 좋아하셔서 국내·외 여행을 많이 다녔다. 특히 외국여행을 할 때 그 나라의 언어와 문화에 관심을 갖고 배우는 일이 좋았다. 다른 나라에서 우리나라 국민을 돕는 일을 하는 외교관이 되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을 갖고 있었다. 학교에서 MBTI 검사를 했는데 적성이 그쪽과 맞다는 결과가 나와서 더 마음이 끌렸다. 아프리카 외교관이 되는 게 꿈이다. 경력을 쌓다가 UN에서 일하고 싶다.


-. 진로를 정하고 특별히 준비한 것이 있다면?
아산시 미국 미시간주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참여한 적이 있다. 미국에 입국할 때 어설픈 영어실력 때문에 문제가 생겼는데 인솔하신 선생님이 도와주셔서 입국허가를 받을 수 있었다. 그 일 이후로 영어 공부의 필요성에 대해 절감했고 적극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길을 찾았다. 학교의 원어민 선생님과 한마디라도 더 대화를 나누려고 했고, 학원에서도 원어민 선생님을 따라다니며 ‘말’을 배우려고 노력했다. 매일 영자신문도 보고 있다. 교내·외 영어캠프도 열심히 참석했다. 영어 문제를 잘 풀지는 못하지만(웃음) 말하는 것은 어느 정도 자신 있다. 아산청소년교육센터에서 잇츄 영어 봉사단 활동을 하고 있고, 성웅 이순신 축제에서 통역봉사활동(사진)을 한 적도 있다. 모의UN총회에도 참석해 보았고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 참여활동도 했다. 외교관을 꿈꾸는 교내친구들과 ‘코스모폴리탄’이라는 동아리활동을 통해 서로의 정보를 교환하는 여러 활동을 했다.


-. 진로 관련된 활동에 관한 정보는 어떻게 얻나?
학교 게시판을 눈여겨본다. 그 안에서 우리 지역 갖가지 정보들과 봉사활동에 대한 자료를 얻을 수 있었다. 진로담당 선생님과의 상담도 빼놓을 수 없다. 나는 기회가 닿을 때마다 사람들에게 “외교관이 되는 것이 꿈이다”라고 알리는 것을 잊지 않았고 “어떻게 하면 될 수 있나” 하고 묻곤 했다. 그럼 상당한 양의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그리고는 할 수 있는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봉사활동은 나 자신에게 너무 좋은 경험이었고 여러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내신성적관리도 중요했지만 입학사정관제를 준비하고 있었기 때문에 다양한 경험과 여러 활동이 가능했다. 내신성적이 상위권은 아니지만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찾다 보면 모든 정보와 혜택의 수혜자가 될 수 있다.


학교생활에서 받은 구체적인 도움이 있다면?
- 학교에서 자기주도학습센터를 운영한다. 자기주도학습센터는 야간자율학습을 하지 않아도 되는 대신, 1주일에 21시간 자기 스스로 공부할 계획을 세우고 학과 공부를 해야 한다. 공부를 하다 어렵거나 막히는 부분이 생기면 과목 선생님께 ‘요청특강’을 부탁할 수 있다. 5명 정도의 그룹을 만들면 선생님들이 맞춤특강을 해주시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친구 중 한 명은 중학교 때 거의 하위권 성적이었는데 고등학교 올라와서 마음잡더니 성적을 엄청나게 올린 경우도 있다.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하고 싶은 열정만 있으면 여러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다시 알게 되었다. 또 학교에서 ‘위 캔 플라이’라는 진로 캠프를 1년에 2일씩 진행한다. 캠프에서 진로에 대한 정보를 얻고 상담을 하는 시간이 유익했다. 무슨 행사든지 앞장서서 정보를 찾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자기 것’을 찾고 만들 수 있다.


남궁윤선 리포터 akoo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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