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외과 시술 - 척추관협착증
바른길병원
박상호 병원장
정형외과 전문의
가끔 해운대 뒤에 위치한 장산에 오르다보면 건강을 위해 산을 찾는 등산객들을 부쩍 많이 볼 수 있다. 그 중 연세가 있는 분들을 부쩍 많이 볼 수 있는데, 최근 사회가 급격한 고령화 시대로 변하면서 혼자 사는 부모님들이 많아지고 있는게 아닌가 싶다.
자녀의 도움 없이 혼자 사는 노인들의 경우 자식이나 주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쉽지 않고, 무거운 물건 하나 들어야 하는 경우도 본인의 판단에 의해 행동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몸이 쉽게 상하기 마련이다. 또 통증이 생겨도 병원을 방문하기 보다는, 우선 시간을 지체하고 파스나 진통제로 버티는 경우가 많다.
65~70세를 넘어서면 허리나 무릎의 경우 급격한 퇴행성으로 인해 움직임이 둔해지기 때문에 섣부른 움직임은 허리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을 부를 수 있다.
65세 이상의 노인분들은 허리가 많이 굳은 상태에서 무리한 행동을 하시다가 허리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으로 내원하시는 경우가 많다. 척추관협착증은 척추신경이 지나는 척추관이 좁아지면서 신경을 압박해 통증이 나타난다. 척추관을 구성하는 디스크와 인대, 관절 노화가 대표적인 원인으로 알려졌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조사 결과, 2010년까지 척추관협착증 환자는 85만여명으로, 48만여명이었던 2006년에 비해 무려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척추관협착증은 허리 통증은 있지만 디스크 탈출이 되지 않은 경우를 말한다. 또 척추관이 좁아지는 현상으로 선천적으로 나타날 수도 있지만 대부분 잘못된 자세와 척추 뼈의 퇴행과정에서 발생하게 된다. 이처럼 점차 나이가 들면 척추관의 공간이 좁아지는데, 이 사이를 지나는 신경이 압박을 받게 돼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다.
주요 증상으로는 허리는 물론 다리가 저리고 터질 듯 느껴지고, 오래 서있거나 걸을 경우 무리가 가 쉬다가 걷고 하는 행동을 반복하게 된다. 허리를 펴게 되면 아프고 구부리면 척추관이 넓어져 통증이 덜한 특징이 있다. 특히 밤에 종아리 쪽이 많이 아프고 엉치 또는 허벅지가 매우 저린 증상이 나타난다.
이럴 경우 보행장애, 근력약화, 다리마비 증상, 배변 장애 등 통증만 나타나던 초기 증상과는 다른 치명적인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척추관협착증은 증상이 심각하지 않을 경우 주사요법이나 물리치료 등과 같은 보전적 요법으로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보전적 요법에도 증상 완화 효과가 없다면 수술적 치료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
따라서 허리통증이 나타났다면 척추관협착증을 한 번쯤 의심해 보고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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