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5일 근무제가 실시되면서 건강과 레저에 관심이 쏠리며 등산을 하는 인구도 늘고 있다. 산행객이 몰리다보니 산악사고도 빈번하게 발행하고 있다. 산이 좋아 치악산과 인연을 맺은 ‘원주치악산 산악구조대’ 백영기(52) 부대장을 만났다.
원주구조대는 한 팀밖에 없으며 비영리단체이다. 산을 좋아하고 봉사정신이 투철하며 마음이 따뜻한 사람들이 모여 결성했다. 구조대원들은 산행을 하다가 다친 사람을 구조하는 일과 쓰레기 정화 활동을 하고 있다. 늦가을에는 새들에게 먹이를 뿌려주는 일도 빼놓지 않는다. 치악산 산악구조대는 자원봉사센터와 협약을 맺고 있으며, 원주기독병원 응급센터에서 교육을 받고 수료증을 획득한 상태에서 활동을 한다.
백 씨는 남을 돕는 봉사정신으로 5년째 활동 중이다. 백 씨는 즐거운 산행을 위하여 세 가지 당부를 했다. 첫째는 음주를 한 상태에서는 산행을 금해야 하며, 둘째는 혈압이 높은 분들과 초보자들은 과신하지 말며, 셋째는 음악을 스피커로 크게 틀지 말 것 등이다.
얼마 전 발에 쥐가 난 등산객을 마사지 해주니 “편해졌어요. 수고 했어요”라는 말을 하고 걸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처음으로 일에 대한 보람을 느꼈다. 구조대에서는 9월 8일 단계동 봉화산 정상에서 ‘산행교실’을 연다. 아침 7시부터 오후 3시까지 스틱 잡는 법과 등산화 끈 매는 요령, 심폐소생술 등 ‘봉화산 시민안전교실’이 열린다. 백 씨는 “부대장으로 1년간 활동하고 나중에 명예대원이 되어 후배 양성을 돕고 싶다”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김은주 리포터 kimjoo03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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