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학교 토론 챔피언십(WSDC) 한국대표팀 코치, 로저 해트리지 씨 인터뷰

대회 수상보다 진정한 토론실력 갖추기가 우선

지역내일 2013-08-28

최근 국내에서도 갈수록 영어토론(Debate)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토론대회 열기 또한 높아지고 있다. 7년째 세계학교 토론 챔피언십(World Schools Debating Championship, WSDC) 한국 팀 코치이자,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로저 해트리지(Roger Hatridge) 씨를 만나 ‘진정한 토론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들어보았다.
로저 해트리지 씨는 2004년 서울국제학교(SIS)에서 처음으로 교내 스피치 및 토론대회를 개최하는 등 국내에 영어토론을 정착시키는데 일조한 바 있다. 그는 서울국제학교 토론 팀 코치로서 6개 국내대회에서 우승팀을 5회나 배출했다. 이를 계기로 그는 세계학교 토론 챔피언십 한국대표 코치로 선발되기도 했다. 로저 해트리지 씨는 대치동에 있는 ‘리더스아카데미 어학원’에서 토론과 스피치를 지도하고 있다.  

리더스

수준 높은 토론대회 정착되도록 노력해야
몇 년 전부터 국내에도 영어토론을 하는 학생들의 수가 점점 늘면서 진정한 토론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궁금증을 갖게 됐다. 오랜 토론의 역사를 자랑하는 유럽이나 미국, 호주의 경우 스타일(Style), 콘텐츠(Content), 전략(Strategy) 등 토론을 구성하는 요소들이 균형을 이루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그에 비해 우리나라의 경우 아직까지 이 세 가지 요소들 중 콘텐츠에만 집중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예를 들어 심사위원(Judge)조차 토픽에 대한 정답을 정해놓고 심사를 하다 보니 학생들이 예상답안에 따라 토론준비를 미리 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이럴 경우 연관성(Engagement)의 부재가 발생한다. 진정한 토론은 상대방과의 연관성이라고 볼 수 있다.
게다가 다수의 학생들이 사교육기관에서 토론수업을 듣고 있지만 토론이라는 이름으로 토의(Discussion)시간을 갖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보니 학생들이 자신만의 사고능력을 향상시키기보다 다른 사람의 생각을 빌려 전달하는 수준에 그치게 된다. 또한, 토론에 필요한 최소한의 영어 능력을 갖추기도 전에 주변 분위기에 휩쓸려 토론을 시작하는 것도 주의해야한다. 영어로 읽고, 쓰고, 듣고, 말하는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토론을 하게 되면 결국 흉내만 내는 셈이다. 이럴 경우 토론대회에 나가도 다른 사람이 써준 원고를 외워서 말하는 정도밖에 할 수 없다.
로저 해트리지 씨는 “토론대회 수상이라는 결과에만 집착하다 보니 토론대회의 수준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낳는 등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어 안타깝다. 올바른 토론교육으로 진정한 실력을 갖추면 어떤 상황이나 주제가 주어지더라도 스스로 실력을 발휘하게 된다. 한국에도 미국이나 유럽 못지않게 수준 높은 토론문화가 정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디베이트, 고급영어, 스피치 수업을 한 곳에서
리더스아카데미 어학원은 입학시험 점수 70점 이상인 학생들이 수강할 수 있는 디베이트 오픈반과 학교, 학년, 수준별로 다양한 커리큘럼의 팀 수업을 운영해 디베이트 실력을 다지고 싶은 학생들에게 좋은 기회를 제공해 왔다.
이곳에서는 영어전문 강사와 디베이트 전문코치가 팀 수업으로 고급영어(Honors)와 토론(Debate), 스피치(Speech) 수업을 동시에 해결하는 아너스 프로그램을 새롭게 마련했다. 수업은 주 2회 실시되며 고급영어와 스피치, 영어와 디베이트 수업으로 각각 구성된다.
영어수업은 주입식 교육이 아닌 Critical Reading과 Creative Writing을 바탕으로 문학원서를 활용해 문학지식과 문법까지 다뤄 실질적인 고급영어 실력을 갖출 수 있게 해준다. 영어수업뿐만 아니라 전문적인 스피치와 디베이트 지도까지 병행함으로써 한 곳에서 영어를 완성할 수 있다는 것이 차별화된 장점이다.
장은진 리포터 jkumeu@naver.com 


로저 해트리지(Roger Hatridge) 씨
- 세계학교 토론 챔피언십(WSDC) 부회장, 한국대표팀 코치
- 리더스아카데미 어학원 대표강사 

What is real debate?

Real debate is about developing arguments for your side and against your opponent. Real debate fosters critical and creative thinking. In many ways it is the exact opposite of rote memorization. Debate is student-centered and promotes independent thinking. The ability to debate in English shows a true mastery of the language.
진정한 토론이란 무엇인가?
진정한 토론이란 상대편에 맞서 자신의 논쟁을 발전시켜 나가는 것입니다. 진정한 토론은 비판적이고 창의적인 사고를 향상시킵니다. 다양한 면에서 이것은 틀에 박힌 암기와는 완전히 반대라고 볼 수 있습니다. 토론은 학생 중심이며 독립적인 사고를 증진시켜줍니다. 영어로 토론하는 능력은 진정한 언어의 통달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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