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원주한지문화제가 9월5일(목)부터 9월 9일(월)까지 5일 동안 한지테마파크에 일원에서 열린다. ‘한지로 통(通)하다’라는 주제로 전개되는 이번 축제는 ‘두루’와 ‘마리’라는 캐릭터를 개발해 ‘두루가 보여주는 미래, 마리가 들려주는 과거’란 슬로건을 내걸고 이야기가 있는 축제로 탈바꿈을 시도한다.
한지문화제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스토리텔링의 도입에 이어 지역 명소와의 연계 프로그램 개발, 국제교류 프로그램 강화, 다양한 콘텐츠 개발 등 새로운 변화를 시도한다.
●한지축제와 지역명소가 결합하다
예년과는 달리 이번 한지축제는 한지테마파크뿐 아니라 오크밸리, 박경리문학공원, 허브팜, 원주역, 백운산자연휴양림, 구룡사, 강원감영 등 8개의 지역명소와 연계해 축제를 진행한다. 여덟 곳을 한지8경이라 이름하고 원주 한지의 세계화와 원주지역의 희망을 담은 소망등을 설치한다. 야간에 밝힌 등은 볼거리를 제공하고 각 명소를 들릴 때마다 찍어주는 스템프를 다 채우면 관광객들에게 기념품도 증정한다.
사단법인 한지개발원 김동신 팀장은 “30만 원주 시민 모두가 한지문화제를 찾는 것을 목표로 한다. 원주 시민 중에도 한지8경을 가보지 못한 시민도 많다. 이번 축제가 그들을 문화의 장으로 끌어들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새롭게 준비한 한지문화제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
●테마가 있는 마당
한지축제가 열리는 테마파크를 따라 올라가면서 4가지 테마를 가진 두루마당, 마리마당, 알콩달콩마당, 산신령마당이 펼쳐진다.
두루마당에서는 한지가 만들어지는 1차 과정부터 자세히 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한지문화상품을 볼 수 있는 야외전시장도 마련돼 있다.
마리마당은 한지를 이용한 만들기 체험장 및 장터가 마련돼 있어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놀이마당이다. 특히 이번에는 외부 업체가 전혀 참여하지 않고 오로지 한지 관련 체험만으로 구성되어 더욱 알차다. 전시 공간에서는 우리나라 유명 작가들의 작품 뿐 아니라 캐나다 종이 아트전이 마련되어 동서양의 다양성을 경험할 수 있다.
알콩달콩마당은 관광객들의 휴식공간으로 곳곳에 파라솔을 비치해 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이곳에서 간단한 간식과 음료를 즐길 수 있다. 또한 캐릭터와 함께 사진도 찍을 수 있도록 해 관광객들에게 재미있는 추억을 선사할 계획이다. 지역주민 동아리인 월풀라디오 회원들과 원주여고 방송반 학생들이 ‘보이는 라디오’를 진행해 시민들이 사연을 소개하고 음악도 신청해 들을 수 있도록 준비했다.
산신령 마당에서는 개막 특별행사인 한지패션쇼와 한지문화제 ‘두리와 마리’에 대한 스토리 설명과 퍼포먼스를 진행한다. 둘째 날 인형극 공연, 셋째 날 연극 ‘젖은 동면의 아침’ 공연, 넷째 날 외부인들을 초빙한 두루마리콘서트 , 마지막 날 자원봉사자 뒤풀이 마당과 수상 등의 행사가 진행 된다.
●한지의 모든 것
전시, 공연, 학술, 체험 등 다양한 행사들을 준비한 제15회 한지문화제는 그야말로 한층 업그레이드 된 모습을 보여준다.
한지8경과 테마마당에 이어 국제교류프로그램으로 국내·외 유명 작가들의 작품 전시, 학술행사로 일본 '페이퍼나오'의 대표 페이퍼나오의 주제 발표, 캐나다 애드먼트시 종이작가들이 워크샵을 통해 작품세계를 소개하는 행사 등 시민들이 다른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학술 행사에서 특별 행사로 유명작가들의 미완성 작품을 본인이 완성해 구매하는 행사가 열린다. 작가의 작품이나 다름없는 작품을 원가의 10분의 1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주어진다.
한지나라 ‘두루와 마리’의 성대한 결혼식과 행복한 결혼 생활, 펄프나라 A4와 B4로 인해 그들에게 닥쳐온 시련, 그리고 이별과 만남. 단순한 지필도구에서 의료와 패션, 공예품으로 거 듭나 새로운 삶을 살게 되는 두루와 마리.
이번 한지문화제는 두루와 마리의 이야기를 따라 떠나는 즐거운 여행이 될 것이다. 그 흥미로운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자. 당신이 바로 축제의 주인공이다.
홈페이지www.hanjipark.com
문의 734-4739
최선미 리포터 ysbw@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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