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화교육특구 영어체험센터는 2009년부터 천안시 지원으로 운영하는 곳. 중앙초등학교와 소망초등학교에 설치돼 있다.
영어체험센터는 이번 여름방학을 활용, 캠프를 운영한다. 중앙초등학교의 경우 29일부터 2주 동안 진행한다. 최대 70명까지 참여 가능하며 전액 무료다. 이번 여름방학에는 불당초 봉명초 월봉초 백석초 천안초 학생이 참가한다. 방학 한 달 전 미리 학교를 통해 신청을 받았다.
학기 중에는 5~6학년을 대상으로 학교의 신청을 받아 오전 9시~오후 2시 30분 체험수업을 진행한다. 수업은 다양한 체험과 함께 100% 영어로만 이루어진다. 천안시는 국제화교육특구로 지정된 영어체험센터와 천안외국어교육원 등을 활용, 5학년부터 한 학기 한 번 이상 필수적으로 체험수업을 진행한다. 각 학교에도 원어민 영어선생님이 있어 적극적이고 실제적인 수업을 유도한다.
영어체험수업의 효과는 크다. 처음에는 쭈뼛거리던 아이들이 수업을 진행할수록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보인다. 중앙초등학교는 영어체험센터가 있는 장점을 십분 활용, 정규수업 한 시간 외에도 1주일 두 번 월요일 금요일 방과후영어수업을 운영, 모든 학생이 듣게 한다. 이 과정에서 아이들은 영어 환경에 익숙해진다. 김년호 팀장은 “처음 1년은 변화가 잘 보이지 않았는데, 이후 조금씩 아이들의 달라지는 모습이 보이더라”며 “처음 알파벳도 잘 모르던 아이들이 원어민 선생님과 스스럼없이 대화한다”고 말했다.
*아이들이 일상에서 영어체험을 할 수 있도록 교내 문구점을 운영하는 백석초등학교 영어 어머니회.
문구용품 사고파는 과정을 100% 영어로 진행한다. <사진제공 백석초등학교>
백석초등학교 영어 어머니회, 아이들 영어교육 위해 교육 기부 =
아이들의 영어 체험을 위해 엄마들이 나선 곳도 있다. 백석초등학교에서는 2009년부터 ‘백석초 영어 어머니회’의 교육기부가 이루어지고 있다.
어머니들은 교내 ‘백석 영어문구점’을 직접 운영하며 물건 사고파는 과정을 영어로 진행한다. 점심시간에는 스토리텔링 시간도 있다. 아직 영어문구점을 이용하지 못하는 1~2학년 어린이들도 배려해 전 학년을 대상으로 한다.
영어 어머니회 최형원 회장(42)은 “초등 시기에는 영어 환경을 자주 경험하게 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생각해서 엄마들이 힘을 합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또한 “엄마들은 매주 월요일 스터디를 하며 실력도 쌓고 아이들에게 알려줄 더 좋은 내용을 함께 고민한다”며 “영어교육에 대해 계속 고민하다 보니 가정에서도 아이들에게 영어를 더 잘 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게 되더라”고 덧붙였다.
김나영 리포터 naymo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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