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은 대전, 강원, 제주 등에 이어 광주지역에서도 고등학생을 중심으로 볼거리(유행성이하선염․법정 2군 감염병)이 계속 유행하고 있어 하절기 감염병 예방에 각별히 주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번에 확인된 유행성이하선염의 유행은 질병관리본부(호흡기바이러스과)와 함께 연중 광주지역 병․의원에 내원하고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검출된 결과다.
이 조사에 따르면, 5월에 26건 중 13건(50%)으로 갑자기 증가하기 시작해 6월에는 40.9%로 다소 주춤하다가 7월 들어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다시 50%로 증가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발생 연령층도 소아가 아닌 주로 16~17세의 고등학생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행성이하선염은 이하선(귀밑샘)을 비롯한 전신을 침범할 수 있는 급성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환자의 침으로 분비되는 비말에 의해 감염되기 쉽고 고열, 두통, 구토, 근육통, 식욕부진 등이 동반되는데 감염자의 50% 이상이 호흡기질환을 보인다. 감염자 대부분은 가벼운 임상 경과를 보이며 자연 치유되지만 뇌수막염, 췌장염, 청력장애, 심근염 등 합병증이 있을 수 있다. 특히, 발병 7일 전부터 발병 후 9일까지 전파력이 있으므로 질병을 인지한 후 이 기간까지는 반드시 격리가 필요하지만, 잠복기가 14~18일이나 돼 감염 후 발병까지 시간이 많이 소요되기 때문에 조기차단이 어려워 환자발생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