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제안, 에듀21 멘토가 추천하는 ‘여름방학 학습 제안’

짧은 방학, 뭘 해야 좋을까요?

취약점에 대한 분석이 먼저

지역내일 2013-07-15

방학을 앞두고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진로탐색도 해보고 싶고, 또 부족한 과목의 기초를 보완하는 시기로 삼고 싶은 것이 부모님들의 고민일 것이다. 유난히 짧은 올 여름방학. 학원 방학특강을 보내자니 기간이 너무 짧아 학습효과가 있을 지 의문이고, 각종 캠프를 보내자니 일시적 효과로 그치게 될 수 있다는 생각은 누구나 한번 쯤 해봤을 것이다. 최근 에듀21에 상담을 의뢰한 학부모님들의 실제 고민 사례를 지면상으로 풀어본다.

학부모 A
 “학원 선행학습? 멘토링 캠프?”
시키는 건 잘 하는데 딱 시키는 것만 합니다. 복습을 하라고 시켜도 책 한 번 훑어보고 끝이니 공부 방법을 잘 모르는 것 같기도 합니다. 방학 동안 학원에 보내서 수학 선행을 시켜야 할지, 아니면 아직 저학년일 때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를 느낄 수 있는 멘토링 캠프 같은 데를 보내야할지 고민입니다. 뭘 해야 짧은 방학을 효과적으로 보낼 수 있을까요? 

에듀21-1에듀21멘토
“공부습관 잡고 공부체력 높이고”
과도한 선행은 중위권에겐 금물이다. 수학 선행은 2학기 수업을 따라가는 데에 이해를 돕고 자신감을 주는 정도로 하고 너무 많은 진도를 나갈 필요는 없다. 저학년일수록 공부습관을 잡아주는 것이 중요하다. 중학교 때 건성으로 교과서를 읽고 복습을 게을리하는 태도는 고등학교에 올라가서 쉽사리 바뀌지 않는다. 교과서를 읽을 때 중심내용이 무엇인지 생각하는 태도, 복습하는 습관, 적은 양이라도 매일 꾸준히 자기 공부를 하게 하는 것이 고등학교 공부를 감당할 수 있는 체력이 될 것이다.
과외나 학원에만 의존하는 형태의 공부는 바람직하지 않다. 방학 때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짚어보고 그것을 개선하는 방학 계획을 세워,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자기 스스로 필요성을 느끼고 능동적으로 공부하는 경험을 해보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멘토링 캠프도 동기부여 차원에서 효과가 있지만 일시적인 것에 그친다는 단점이 있다. 작년 이맘 때 만난 패션에 관심이 많은 학생의 부모님은 일시적인 동기부여보다 근본적인 목표설정을 원했다. 일단 관심사였던 패션에 대해 구체적으로 목표를 설정할 수 있도록 패션잡지 ‘바자’ 영문판 기사를 읽고 한국판과 대조하면서 이해하도록 했다. 그랬더니 헐리우드 스타들의 패션기사를 읽고 즐겁게 영문기사를 소화하면서 스타일리스트에 대한 꿈을 키워가기 시작하였다.
학습 면에서는 2학기를 앞두고 정확한 독해와 복습 습관 키우기를 목표로 삼아, EBS교재를 선택하여 매일 일정량을 읽고 정리하는 훈련을 지속했다. 흥미와 습관을 접목시킨 방학계획 덕분에 이 친구는 숙제 외에 스스로 하는 공부가 생겼고 학습태도가 몰라보게 달라졌다.
누군가에게 동기부여를 해달라고 하기보다, 본인의 관심사가 무엇인지를 찾아내어 방학 동안 시험의 부담 없이 즐겁게 지속할 수 있는 활동을 계획으로 세우고, 그것이 습관으로 이어져 2학기 자기주도학습이 가능하도록 훈련하는 시기로 삼을 것을 권한다. 성적의 부담에서 벗어나서 목표량을 달성했다는 성취감은 분명 학습에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이다. 


학부모 B
 “고교 진학 후 성적 뚝 떨어져 고민”
중학교 때까진 상위 10~20%대를 유지했는데 고등학교 들어와서 성적이 뚝 떨어져 자신감을 잃었습니다. 이과를 가려다가 수학성적 때문에 문과로 바꿨습니다. 문과라도 수학을 못하면 대학가기 힘들다는데 수학을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국어와 영어는 또 어떻게 끌어올려야 할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중학교 때도 시험 전에 바짝 공부하면 주요과목은 80~90점대를 받아 크게 걱정 안 했는데 고등학교 와서 보니 벼락치기 공부습관이 가장 문제였던 것 같습니다. 지금부터 시작해도 늦지 않은 걸까요?

에듀21-2에듀21멘토
 “약점 찾기 → 학습계획 세우기 → 학습형태 선택”
이 학생의 경우, 방학 계획을 잡을 때 자신의 약점을 정확하게 찾아내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학생이 공부해온 교재와 시험지를 통해 면밀하게 분석해보아야겠지만 대략적으로 다음과 같은 유형 중 하나 또는 중복 해당될 가능성이 있다. 
*기반학습량 부족형 :개념이해 부족하고 문제지와 해설지를 같이 놓고 공부함.
*문제해결력 부족형 :문제를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하고 문제의 조건을 수식으로 변환하지 못함.
*특정단원 취약형 :방정식 부등식 단원 등 특정 단원에서 오답이 두드러지게 나타남.
*고난이도 문제취약형 : 문제의도를 파악하지 못하고 복합단원 문제 출제 시 어느 단원에 해당하는 부분인지 구분 못함. 추론과 같은 고차원적 사고영역에 어려움을 느낌.
조급할 건 없지만 수능이라는 시점을 두고 남은 시간을 효율적으로 배분하는 전략적인 학습이 필요하다. 학생의 취약점에 따라 보완 학습계획을 세운 후 그것에 맞는 학습형태(학원, 과외 등)를 선택하는 것이 적합하다.
국어도 영역별로 점검해보아야 한다. 먼저 모의고사와 시험지를 분석하여 영역별 취약점을 보고 학습계획을 수립하도록 하자. 일반적으로 3등급이면 독서영역(비문학)이 약할 가능성이 높다. 기본 토대에 해당되는 독서영역을 짚어보고 사실적/추론적 이해 문제에서 득점이 낮다면 문학영역 공부보다 정확한 독해능력을 키우는 것을 우선시해야 한다. 짧은 방학동안 실력향상을 노린다면 학생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진단하고 그에 맞는 커리큘럼이나 취약점만 보완할 수 있는 맞춤 수업을 선택해야 한다. 지면상으로 구체적인 제안을 하기엔 어려움이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국어와 수학에 일차적으로 시간을 더 할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영어는 부족한 파트가 듣기인지 독해파트인지, 실수하는 유형과 실점 유형이 어떤 것인지를 점검하여 부족 파트를 매일 일정량 꾸준히 공부하고 유형별 연습을 반복하는 것이 단계적으로 실력을 향상시키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다. 시작하기에 늦은 시기란 없다. 남은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나의 현재를 돌아보는 것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지영이지영 부원장
자기주도학습 멘토링 전문기관 ‘에듀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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