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터의 책>

소설처럼 아름다운 수학 이야기

지역내일 2013-08-12

소설처럼아름다운수학지은이 김정희
펴낸 곳 동아일보사
값 12,000원


“빛나는 성취를 해낸 사람들은 공통적으로 보통 사람보다 더 많은 시도를 하고, 더 많은 실패를 했기 때문에 무엇이든 성공적인 한 가지를 만들어낼 수 있었던 게 아닐까요. 우리는 모든 실패와 부끄러움을 딛고 비로소 성장해 갑니다.” 


“모든 수학이 서양에서만 발생한 것은 아니다. 동양의 수학도 서양 못지않았다는 사실을 간과해선 안 된다. 미개한 사회라 할지라도 자신이 잡은 동물의 뼈를 전리품처럼 목걸이로 만들 때 수학적 개념이 필요하다. 목걸이에 뼈가 많이 걸릴수록 사냥에 능한 사람으로 추앙 받았을 것임은 자명하다”


TV프로그램 ‘꽃보다 할배’에서 신구가 했던 말이 화제다. 젊을 때 많은 경험을 해봐야 좋다. 그래야 실수를 반복하면서 개선되고 더 좋은 것을 찾을 수 있다는…소설가 김정희의 책『소설처럼 아름다운 수학 이야기』도 같은 이야기를 한다. 실수를 피하지 말고 도전하고 또 도전해보면 재미있는 세계와 만날 수 있다고 말이다. 음악이 그렇고, 철학이 그렇고, 수학이 그렇다면서.


지은이는 경험상 숫자에 능한 사람이 ‘수학을 잘하는 사람’은 아니라고 말한다. 오히려 무언가에 몰입을 잘하는 성향을 가진 이가 수학을 잘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래서 숱한 실수를 거듭하는 과정을 묵묵히 수행해야 새로운 법칙을 증명해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역사적인 수학자들은 ‘몰입’ 성향 때문에 일상생활에서는 평균 이하의 사람으로 보였을 거라고도 이야기 한다. 지은이는 탈레스에서 18세기 수학자 달랑베르까지 시대별 수학자들의 삶을 간단히 살펴보기도 한다.


『소설처럼 아름다운 수학 이야기』는 소설가의 글이어서 그런지 딱딱하지 않고 술술 읽힌다. 2002년 초판 출간 이후 교육부 추천도서, 수학 선생님이 추천하는 청소년 도서, 수행평가 독후감 도서로 널리 활용되었던 책의 개정판이다. 수학을 현실적으로 잘하게 만들어 주는 책은 아니지만 수학에 대해 겁을 먹거나 나쁜 기억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수학에 대한 긍정적인 마인드를 심어주기에 적합한 책이다. 수학이 싫어지려는 사춘기 자녀들과 함께 읽어보기를 권한다.
이지혜 리포터 angus7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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