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미환자의 피부 관리

지역내일 2013-07-05

기미는 30~40대 여성의 안면에 주로 발생한다. 특히 앞이마, 광대뼈 부위, 입 주위에 좌우대칭으로 생기며 경계 명료한 담갈색 반점 형태를 띈다. 임산부나 폐경기 여성에게 자주 나타나며 월경불순 등에 의해 발생하고 더욱 악화되기도 한다.

기미는 세 가지 조직학적 타입으로 분류할 수 있는데 표피형, 진피형, 혼합형이 있다.

표피형이면서 옅은 색조를 띠는 경우는 1, 2회의 레이저 치료로 비교적 쉽게 제거된다. 물론 기미를 베껴 낸 후에도 꾸준히 기미가 다시 생기지 않도록 치료를 해야 한다. 진피형과  혼합형은 그 깊이가 깊기 때문에 치료도 더욱 어렵다. 여러 차례 시술을 받아야 하고, 특히 치료에 대한 인내가 필요하다. 

깊이 존재하는 기미는 Fitzpatrik 스킨 분류의 타입 5형의 피부를 가진 사람에게 잘 생긴다. 5형의 피부를 가진 사람은 박피술이나 레이저 치료 후에 색소침착이 잘 오고 햇볕에도 잘 타는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시술 후 철저한 차광제를 사용해야 하고 이후 남아 있는 색소의 치료를 해야 한다.

기미를 가진 사람은 일단 기미를 조절한 후에도 자신은 아주 쉽게 기미가 생길 수 있다는 것과 ‘햇볕은 원수다’라는 말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한다. 보통사람들처럼 생활을 하면 당연히 피부를 손상시키게 된다는 점을  자각하고 그 관리에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

병원 치료와 함께 스스로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우선 차광제를 소지하고 다녀야 한다. 차광제에는 차광지수라는 것이 있다. 이는 그 약제가 자외선을 얼마나 잘 차단하는가 하는 물리학적 지표이다. 알맞은 차광지수는 15정도이고 효과 지속 시간은 보통 3시간 정도이다. 

기미가 심했던 사람은 2시간마다, 그리 심하지 않은 경우는 4시간마다 차광제를 바른다. 여름에는 아침 8시·10시, 오후 2시·4시에 바르고 겨울에는 아침 10시, 12시, 오후 2시에 덧 바르면 된다.

실내에서도 70%의 자외선이 들어오므로 차광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스트레스를 피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피부미용에 아주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병원에서의 치료에는 가장 핵심인 레이저 치료가 있으며 미백제의 복용, 외용, 비타민c 유도체 이온 도입, 케미칼 필링 등이 있다.

끝으로 기미색소는 ‘살아있는 색소다’라는 말이 있듯이 치료 중에도 변화무쌍하며 호전되기까지 인내를 요하므로 의료진을 믿고 끈기 있게 치료하면 꼭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고은의원  황선태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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