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꾸는 블로거-패션 블로거 김윤경씨 “패션은 유행보다 나를 돋보이게 하는 아이템을 찾으세요”

지역내일 2013-06-30

<세상을 바꾸는 블로거>는 자신의 재능을 아낌없이 나누며,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는 착한 블로거의 이야기를 담아내려 합니다. 블로거는 블로그(Blog) 운영자로 요리, 맛집, 여행, 육아, 교육, 공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작은 미디어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소소한 일상부터 전문분야까지 자신만의 스타일로 영역을 굳혀가고 있는 블로거를 소개합니다.


세상을 바꾸는 블로거-패션 블로거 김윤경씨
“패션은 유행보다 나를 돋보이게 하는 아이템을 찾으세요”


올 여름 패션은 그야말로 핫(HOT)합니다. 명품 브랜드는 물론 SPA 브랜드까지 화려한 패턴과 컬러가 넘쳐나는데요. 우리나라에서도 플라워 패턴의 열기는 대단합니다. 특히 라임, 스카이 블루, 핫핑크 등의 톡톡 튀는 컬러가 더욱 강렬하게 돌아와 우리의 시선을 끌고 있습니다. 
이번 주 <세상을 바꾸는 블로거>에서는 패션블로거 김윤경씨를 소개합니다. 그는 전업 블로거로 패션과 뷰티 정보를 보다 발 빠르게 담아내 많은 이의 공감을 얻고 있습니다.
젊음의 거리 라페스타에서 그가 말하는 패션블로거의 삶을 들여다봤습니다. 

패션 블로거 김윤경씨


전업 패션블로거, 니키
김윤경씨(36세)는 패션블로거(http://blog.naver.com/niky8888)다. ‘니키’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그는 전업 블로거다.
“만화가이신 아빠의 영향으로 만화를 즐겨보며 자유롭게 자랐어요. 어릴 때부터 감수성이 풍부해 글을 쓰고, 사진 찍는 걸 좋아했어요.”
그가 블로그에 입문한 건 친구의 영향이다. “미니홈피를 하던 시절, 친구의 권유로 블로그를 시작했어요. 알고 있는 정보를 다른 사람과 공유한다는 즐거움이 컸죠. 블로그의 매력에 빠져 6여 년의 시간이 흘렀네요.”
20대의 그는 다양한 일을 했다. 출판사에서 사무직으로 일하기도 했고, 인터넷 쇼핑몰을 직접 운영하기도 했다. “일의 재미를 찾을 수가 없었어요. 제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이 뭔지 모르겠더라고요.”
직장을 다니며, 평범한 일상을 보내던 그는 어느 날 무작정 길을 나섰다. 일본을 거쳐 마카오, 호주, 하와이, 몰디브까지 세상 밖으로 나갔다.
“숨통이 트이는 것 같았어요. 다른 나라 문화와 패션, 맛집을 다니며, 많은 경험을 쌓았어요. 그 때의 소중한 경험들과 감성을 블로그에 차곡차곡 담았죠.”
그는 일상으로 돌아와 평소 동경하던 패션, 뷰티 쪽으로 관심을 이어갔다. 그렇게 패션블로거의 삶이 시작됐다. 

패션 블로거 김윤경씨


한권의 패션 잡지 같은 블로그
그의 블로그는 한권의 패션잡지 같다. 패션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모두 재밌게 읽을 수 있는 내용들이 종합선물처럼 담겨 있다. 뷰티, 연예, 패션을 비롯해 외국 여행지에 대한 정보도 가득하다. 그는 자신의 일상과 패션스타일을 데일리 룩으로 보여준다. 신상품 정보도 30대의 시선으로 발 빠르게 담아내 많은 이의 공감을 얻고 있다. 하루 방문자가 1만 5000명이 넘는다.
“평소 궁금했던 패션과 뷰티 정보를 빠르게 포스팅 하다 보니 어느새 파워 블로거가 됐어요. 메시지라고 거창하게 말씀드릴 건 없지만, 제가 경험하고 느낀 것을 제 블로그 이웃들과 함께 나눌 수 있어 행복해요.”
그의 블로그도 처음엔 소소한 일상을 담는 일기였다. 쇼핑을 하고 간단한 포스팅을 하기도 했다. “물건을 언제 샀는지 기억을 잘 못해요. 불량이 난 걸 2달 후에 발견해서 고민하다가 블로그를 찾아 봤죠. 블로그 덕에 교환 할 수 있어서 그 후로 열심히 포스팅 했어요.”
그는 포스팅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편집까지 하면 2시간도 넘는다.
“사진 찍고, 글을 쓰는 것을 좋아해서, 날마다 열심히 포스팅을 하고 있어요. 초기에는 유행 하는 패션 아이템을 한꺼번에 올렸는데, 지금은 브랜드별, 아이템별로 자세하게 포스팅해요. 정말 재미있고, 지치지 않아요.”

패션 블로거 김윤경씨


패션쇼, 뷰티쇼에 초대돼
패션블로거는 패션쇼나 뷰티쇼에 초대된다. 그도 마찬가지다. 패션, 뷰티, 유통 업체의 신상품 발표회에서 앞 다퉈 초대한다. 소규모로 진행하는 데는 10명에서 15명, 대규모는 30명 의 블로거가 초대된다.
“일주일에 두 번 정도 참가해요. 요즘은 콘서트와 패션쇼를 결합한 형태의 신상품 발표회가 많아요. 볼거리가 다양해졌죠. 얼마 전에는 제냐 스포츠 썬글라스와 클럽모나코 신상품 발표회에 갔다 왔어요.”
패션쇼에서는 보고, 듣고, 질문하며, 현장을 생생하게 스케치한다. 물론 사진도 꼼꼼하게 찍어 철저하게 소비자 입장에서 제품 위주의 포스팅을 한다.
“이태리 주얼리 ‘듀에푼티 (DUEPUNT)’는 브런치를 즐기듯이 자연스럽게 이야기 하는 발표회였어요. 반지에 대한 이야기도 새롭게 알게 된 것이 많아요. 행사에 초대되면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서 정보를 알아보거든요.”
또, 행사에서 나눠주는 패션 소품이나 선물도 큰 즐거움이다.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힘든 점은 거의 없어요. 아, 패션쇼나 뷰티 행사가 거의 강남에서 열리는데, 갑작스러운 폭우나 자유로가 막히면 속수무책으로 늦어요. 패션행사는 시간약속이 중요한데, 너무 아쉽고, 죄송했어요.”

패션 블로거 김윤경씨


세대를 아우르는 진정한 패셔니스타
그는 스키니 진과 레깅스를 즐겨 입는다. 패션블로거로 활동하면서 디자인에 대한 거부감이 사라지고, 패션이 과감해졌다. 웹툰의 만화 캐릭터를 입을 정도로 젊어지기도 했다.
그는 패션 노하우로 ‘유행보다 자신에게 어울리는 아이템을 찾아라’고 말한다.
“아무리 유행하는 패션이라도 나이와 장소, 피부색 중 하나라도 맞지 않으면 예쁘지 않아요. 나를 돋보이게 하는 나만의 아이템을 찾으세요. 나에게 어울리는 패션을 찾기 위해서는 많이 입어봐야 해요. 요즘은 SPA브랜드를 즐겨 찾아요.”
그리고 맹목적인 쇼핑보다는 맞춤 쇼핑을 하라고 충고한다.
“요즘은 백화점, 인터넷, 아울렛 매장의 경계가 사라졌어요. 한국에 없던 브랜드들이 대거 등장해 패션 시장도 풍성해졌지요. 꼼꼼하게 비교 분석해서 꼭 필요한 옷을 구입하세요. 그리고 1년이 지나도 입지 않는 옷은 과감하게 정리하세요. 다음 패션으로 가지 못하거든요.”
패션정보는 인터넷, 잡지, TV, 영화 그리고 패션행사 등 다양한 채널을 활용한다. 
“요즘 감각 있는 20대 블로거들이 참 많아요. 그런데 스펙 쌓기에 급급해서 대학에 들어가거나 취직을 하면 그만 두더라고요. 정말 아쉽죠.”
그에게 패션이란 즐거움이다. 언제나 패션을 생각하면 절로 웃음이 난다.
“패션은 예쁘지 않은 제 단점을 보안해줬어요. 이제껏 패션블로거로서 삶을 생각해 본적은 없지만, 패션블로거가 된 후에 더 행복해졌어요. 앞으로도 지금처럼 블로그를 통해 많은 이들과 소통하고 싶어요.”

이남숙 리포터 nabisuk@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