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진학코칭,새로운 교육사업의 기회가 열린다

(주)TMD교육그룹 고봉익 대표

지역내일 2013-06-20

 


2005년 자체 개발한 자기주도학습 멘토링 프로그램으로 전국의 수많은 학생과 학부모를 만나온 고봉익 대표. ‘스터디 플래너’를 개발하면서 전국의 수많은 학생의 성적향상에 ‘일등 공신’이 되었던 그는 최근 체계적인 진로교육 프로그램 전도사로 전국을 누비고 있다. (주)TMD교육그룹의 교육철학이 그대로 반영된 진로·진학 코칭프로그램 ‘행진’은 TMD인재양성연구소에서 2007년부터 진행한 진로컨설팅을 일반 성인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기획한 프로그램이다. 고 대표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 자세한 내용에 대해 알아본다.


Q. 최근 출시한 진로코칭서비스 ‘행진’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행진’은 (주)TMD교육그룹에서 그동안의 진로진학 코칭 노하우를 집약시킨 토털 프로그램입니다. 대한민국의 모든 학생들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인재가 될 수 있도록 행복한 진로개발과 진학설계를 돕자는 취지로 기획되었습니다. 학교는 물론, 학원 및 지자체에서도 쉽게 프로그램을 도입하여 진로코치를 양성하고, 학생들의 진로개발을 도울 수 있는 토양을 만들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Q. 그만큼 진료교육의 중요성이 점점 강조되고 있는 추세인데요.
 몇 년 전부터 진로교육은 교육시장의 가장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이미 많은 교육선진국들은 ‘입시공부’를 위한 교육보다 재능을 키워서 성공할 수 있도록 하는 진로교육에 더 많은 힘을 쏟아왔습니다. 전 세계적인 패러다임의 변화인 셈이죠. 우리나라도 다르지 않습니다. 입학사정관제 도입, 수시모집 확대 등을 통해 많은 대학들이 ‘진로’와 ‘적성’등을 입시의 중요한 요소로 반영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래서 올해부터는 전국의 모든 학교에서 진로교사가 배치되고 일정시간 이상의 진로교육이 의무화되었죠.


Q. 우리나라 진로교육의 현황은 어떻습니까.
 우리나라 학생들의 지능이나 학업성취도가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을 것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아이비리그에 성공적으로 진학한 학생도 매년 늘고 있지요. 그런데 안타까운 것은 그렇게 힘들게 대학을 들어가고 나서 중도에 학업을 포기하고 중퇴하는 비율이 눈에 띄게 높다는 점입니다. 콜럼비아대학교에서 이에 대한 논문이 발표된 적이 있습니다. ‘왜 한국인들의 아이비리그 중퇴율이 유독 높은가’에 대한 결과는 ‘장기적 인생 목표가 부재하기 때문’이라고 나타났습니다. 즉, 제대로 된 진로교육이 없었기 때문에 목표 없이 성적대로, 부모가 원하는대로 대학에 갔다가 길을 잃고 방황하게 된 것이지요.


Q. 교육선진국들의 진로교육 사례가 궁금합니다.
 독일 같은 경우 초등학교 4학년 대부터 진로교육을 실시하도록 법이 갖춰져 있죠. 중학교 3학년 때는 3주간의 직업실습을 의무적으로 받도록 되어있고요. ‘아우스빌둥(Ausvildung)’이라고 하는 독일 기술인력 교육은 학교, 기업, 정부가 하나가 되어 학생의 진로교육에 적극적으로 협력합니다. 대표적인 교육선진국 핀란드에서는 평생직업교육시스템을 갖추고 학교에서도 직업이해교육, 직업교육시간을 정기적으로 제공하고 있지요.


Q. 최근에는 우리나라에서도 진로교육을 도입해 크게 변화한 사례가 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지난 6년여 동안 많은 학교, 지자체와 손잡고 저희 프로그램과 코칭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남양주에 있는 퇴계원고등학교의 경우 2009년 경기권에서 꼴찌학교였거든요. 약 1년 동안 저희가 들어가서 다양한 시도를 했습니다. 학습 동기유발을 위한 진로특강, 미디어교육, 플래닝페스티벌 등. 그 결과 2011년에는 학업성취도평가 결과 우수학교로 선정되는 기적을 이루었지요. 제가 쓴 ‘학교혁명’에 나온 대전대신고등학교는 대전에서 낙후된 지역 중의 하나인 서쪽 끝자락에 있는 학교인데요. 학생들이 졸업할 즈음에는 최상위 수준으로 성적이 올라가 유명세를 탔습니다. 지난해 KBS 도전 골든벨에서는 이 학교에서 처음으로 두 명의 학생이 골든벨을 울리기도 했지요. 그 대전대신고에서 2011년 여름부터 교사교육을 시작하여 2012년부터는 모든 학생에게 총 4회의 진로페스티벌과 6회의 꿈데이 등 진로교육을 도입했고 학습플래너 사용 등 진로와 자기주도학습을 학교의 시스템으로 소화시키고 난 후 2013년 자사고로 성공적인 전환을 하기도 했습니다. 인천인성초등학교, 서울영훈고등학교 등등 진로교육이 도입되어 학교에 긍정적인 변화나 놀라운 성과가 있었던 사례는 무수히 많습니다.


Q. 모든 학생들이 진로교육을 필요로 하는 만큼 진로교사 양성도 중요한 과제라고 보여지는데.
 물론입니다. 현재 공교육에서 시행하고 있는 진로교육의 문제점이 진로교사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이지요. 뿐만 아니라 교재도, 교구도 거의 전무한 상황입니다. 기존의 진로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대부분 검사와 해석 위주, 그리고 일회성에 그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검사는 진로교육을 위한 하나의 스킬일 뿐이며, 잘못 시행될 경우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음을 명심해야 합니다. ‘행진’은 누구나 쉽게 접근하고 배울 수 있는 진로교사 양성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필요와 목적에 따라 진로코치 1,2급과 진학코치 1,2급을 선택해 들을 수 있고, 이를 모두 이수한 경우 진로진학교사로 활동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집니다.


Q. 앞으로 행진 프로그램을 어떻게 확대해나갈 계획입니까?
 저희는 우리나라에 진로진학교사가 최소 20만 명 이상 양성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다양하고 폭넓은 인프라가 필요하고, 양질의 교재와 교구도 있어야겠지요. 그러한 기반을 만들기 위해 ‘행진’은 적국 곳곳에 지사를 두고, 누구든 진로코칭에 도전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습니다. 오는 6월 24일 상공회의소에서 시작될 사업설명회에서 행진이 펼펴내는 새로운 교육의 희망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문의 : 062-383-7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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