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 신미영 씨는 지난 달 싱가포르로 가족여행을 다녀오면서 깜짝 놀랐다고 한다.
“아이들 영어공부도 할 겸 패키지 대신 자유여행으로 갔어요. 여행 가기 전엔 큰 아이한테 기대를 많이 했죠. 영어학원도 더 오래 다녔고 학교시험이나 인증시험 점수도 훨씬 높았으니까요. 그런데 막상 현지에 가니 작은 아이가 빛을 발하더라고요. 큰 아이는 외국인 앞에서 우물쭈물하는데 작은 아이는 완벽하진 않아도 부담 없이 말도 걸고 필요한 걸 물어보기도 하더군요. 물론 성향차이도 있겠지만 그 보다는 그 동안 해 온 영어공부 방식이 달라서 그런 것 같아요. 작은 아이는 말하기 위주로 수업하는 학원에 다녔거든요. 이번 여행이 아이들 영어공부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계기가 됐어요.”
진짜 실력vs가짜 실력
미영 씨네 두 아이의 차이는 뭘까? 가장 큰 이유는 한 명은 가짜 실력을 키우는 죽은 영어를 배운 것이고, 다른 아이는 진짜 실력을 키우는 살아 있는 영어를 배웠다는 점이다.
작은 아이는 언어로서 영어를 접했고, 발표나 토론 같은 말하기 위주로 공부를 해 왔다. 반면 큰 아이는 학문으로서 영어를 배웠고, 독해나 문법 위주의 공부만 해 온 것이다. 때문에 시험에서는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지만 막상 현지에서는 기본적인 의사소통조차 버거운 상태가 된 것이다.
이런 이유로 최근의 영어교육은 듣기와 읽기 위주에서 말하기와 쓰기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 철저하게 의사소통의 도구로서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표현영어’다.
말하기와 쓰기 등 표현 중심 커리큘럼
표현영어가 부각되면서 고려대학교 국제어학원 영어교육 프로그램이 주목 받고 있다. 이것은 EiE어학원과 고려대학교 국제어학원이 함께 개발한 것으로 말하기와 쓰기 영역이 특화된 프로그램이다. 매일 ‘Input(습득)-Intake(체화)-Output(활용)’을 반복하는 3단계 표현영어 학습법으로 영어의 말하기와 쓰기 능력을 완성한다.
“우리나라가 영어권 문화가 아니잖아요. 그렇다 보니 아이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영어를 접할 기회가 턱없이 부족하죠. 아주 적극적인 일부 아이를 제외하면 대부분은 학원에서 영어를 배우는 게 거의 유일한 자극입니다. 때문에 학원 수업에서 영어에 노출되는 비중을 높이는 게 중요합니다.” EiE 고려대학교 국제어학원 송도 캠퍼스 장동항 원장의 설명이다.
이를 위해 수업에서 말하기와 쓰기의 비중을 늘리고, 교사의 일방적인 강의가 아닌 발표나 토론, 토의 같은 상호작용이 원활한 참여수업 위주로 진행한다. 또, 아이가 직접 말하는 기회를 최대한 많이 만들어 반복적으로 훈련시킴으로써 철저하게 학습자 중심의 수업으로 진행한다.
한편 쓰기 영역은 특화된 교재를 통해 단계별 표현활동으로 훈련시킨다.
“영어를 제법 잘하는 아이들도 쓰기는 어려워합니다. 백지 상태를 채우는 것 자체가 아이들에겐 스트레스죠. 실제로 모국어라고 해도 글쓰기는 별개잖아요. 때문에 단계별로 글쓰기를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합니다. 앞에서 배운 문장에서 단어나 구만 바꿔서 새로운 문장을 만들어 보고, 익숙해지면 짧은 문장을 직접 영작해보고, 이후 짧은 글에서 긴 글까지 분량을 늘려가면서 쓰기에 대한 부담을 없애주는 게 중요합니다.”
특히, 발표나 토론, 토의, 에세이 쓰기 같은 다양한 참여 수업이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일상적인 수업으로 지속되는 게 중요하다. 아이 스스로 직접 말하고 쓴 경험들이 횟수를 거듭할수록 아이의 진짜 실력이 되기 때문이다.
꼼꼼하고 철저한 관리·감독
아무리 좋은 커리큘럼도 철저한 관리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효과를 내기 어렵다. 특히, 초등 시절의 아이들에겐 세심하고 꼼꼼한 관리가 필수다. 이를 위해 EiE 고려대학교 국제어학원에서는 6명 내외의 적은 인원으로 수업을 진행한다.
“소수정예라야 교사가 아이들을 제대로 지도할 수 있습니다. 수업시간은 정해져 있는데 아이들이 많으면 말할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들 수밖에 없으니까요. 또 쓰기 수업에서도 교사가 꼼꼼하게 첨삭하고 피드백을 해주려면 인원이 적어야 합니다.” EiE 고려대학교 국제어학원 동춘 캠퍼스 박성희 원장의 설명이다.
실제로 EiE 고려대학교 국제어학원에서는 온라인 수업과 오프라인 수업, 가정에서의 학습에 이르기까지 철저하고 엄격하게 관리한다.
“아이들이 영어 공부할 때 보면 처음에는 성실하게 하지만 이내 요령을 피우게 됩니다. 더 쉽게 더 빠르게 하려고 하지요. 하지만 문제는 이렇게 한 공부는 아이의 진짜 실력이 될 수 없다는 것이지요. 하루 이틀이야 큰 차이가 나지 않겠지만 이런 습관들이 쌓이면 아이의 실력 역시 구멍이 생기게 됩니다. 따라서 아이들이 성실하게 공부할 수 있도록 꼼꼼하게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문의 : 인천 송도 캠퍼스 : 032-851-0587 / 인천 동춘 캠퍼스 : 032-819-0533
장경선 리포터 sunny0822@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