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 맛보는 칼국수와 샤브샤브 ‘남촌칼국수’
안양시 호계동 효성공장에서 호계도서관 가는 길 오른편에 위치한 남촌칼국수. 비가 오는 날이면 어김없이 생각나는 곳이다. 넓은 주차장으로 인해 주차 걱정 없이 편하게 주차하고 실내로 들어서면 깔끔한 인테리어가 눈에 띄는 곳. 단체 손님의 경우 룸에서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고 홀에서 가볍게 먹을 수도 있다.
이곳에 가면 카운터 옆에서 주인이 직접 칼국수를 썰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오랜 기간동안 직접 칼국수를 만지고 있는 주인의 모습을 본 사람들의 입 소문을 타고 맛 집으로 기억되는 남촌칼국수는 새우, 조개 등 각종 해물이 들어간 해물칼국수가 인기다. 시원하고 감칠맛 나는 해물칼국수 한 그릇이면 이마에 구슬땀이 송골송골 맺힐 정도로 속이 든든해진다. 또 샤브칼국수는 육수에 신선한 야채와 각종버섯, 소고기, 칼국수, 영양죽을 함께 맛볼 수 있는 메뉴로 비 오는 날이나 선선한 날에는 제격이다. 얼큰한 맛을 즐기는 사람들은 버섯샤브칼국수도 선호한다. 얼큰한 육수에 느타리, 팽이버섯과 소고기 그리고 볶음밥을 함께 먹는 이 메뉴는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메뉴라고 한다. 점심시간이면 칼국수나 갈비탕을 맛보기 위해 이곳을 찾는 사람들로 넘쳐나는데 맛도 맛이지만 매콤하게 버무린 배추 겉절이도 요즘처럼 입맛 없는 여름철에는 이 집을 빛나게 하는데 한 몫 하는 메뉴이기도 하다.
위치 안양시 호계2동 208-5
영업시간 11:00∼22:00
정기휴일 연중무휴
어리굴젓과 추어탕의 만남 ‘큰집추어탕’
연일 쏟아지는 비, 아니면 숨이 턱턱 막힐 정도로 더운 날씨. 올 여름은 다른 해보다 유난히 여름이 길게 느껴진다. 말복이 코 앞인데도 더위는 꺾일 기세가 전혀 없고 입맛까지 떨어져 의욕도 사라질 지경이다. 이럴 때 뜨거운 음식으로 속을 달래보는 것은 어떨까? 안양예술공원 공영주차장 인근에 위치한 큰집추어탕. 길가에 위치해 찾는데 그리 어렵지 않은 이곳은 나지막한 1층 한옥집처럼 낯설지 않은 곳이다. 신발을 벗고 입구에 들어서면 여기저기 테이블이 있고 벽에는 커다란 메뉴판이 걸려 있다.
통추어탕과 일반추어탕 그리고 산채비빔밥. 메뉴는 단촐하다. 7000원짜리 저렴한 가격의 일반추어탕은 돌솥밥과 함께 나온다. 이때 나오는 밑반찬은 잘 익은 갓김치와 어리굴젓 그리고 민들레나물 무침. 뚝배기에 펄펄 끓는 추어탕이 들어있고 여기에 부추를 넣은 다음 소면을 말아먹어도 좋고 고슬하게 지어진 뜨거운 밥을 말아먹으면 속까지 뜨거워진다. 또 돌솥에 뜨거운 물을 부어 만든 누룽지와 함께 먹는 어리굴젓은 환상궁합이다. 더운 여름일수록 따뜻한 음식으로 속을 달래야한다는 말이 있듯이 추어탕과 돌솥누룽지는 허기진 속을 달래주는 일등공신이다. 여기에다 기호에 따라 잘 양념한 어리굴젓과 최근 건강 약초로 각광을 받고 있는 민들레나물 무침은 자꾸만 이 집을 찾고 싶게 만드는 이유 중 하나이다. 부담스럽지 않는 가격에 정성껏 마련한, 몸에 이로운 음식을 손님들에게 대접하고 싶다는 이 집 주인의 철학이 그대로 깃 든 집이다.
위치 안양시 안양2동 1319-2번지
영업시간 8:00∼22:00
정기휴일 연중무휴
배경미 리포터 ba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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