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속 짧은 방학은 길다. 개학을 앞두고 어디론가 기억에 남을 휴가를 떠나고 싶다면 캠핑장은 어떨까. 1박 2일코스로 인천에서 인천으로 다녀올 수 있는 간단한 여행이 캠핑이다. 150여 개의 섬으로 이뤄진 인천은 그중에서도 캠핑을 하도록 전문 시설을 갖춘 캠핑장이 방학을 맞아 한창 개장 중이다. 시내에서 가기 좋은 캠핑장을 모아보았다.
< 파도와 해수욕, 섬에서 즐기는 캠핑
인천에서 가까운 섬 중 하나 영흥도. 이곳에는 갖가지 가족 취양을 고려한 캠핑장들이 들어서 있다. 캠핑장들은 바다란 입지 조건에 걸맞게 지는 해를 바라보며 석양을 감상하기 좋은 곳에 몰려 있다.
그중에서도 그리미지오토캠핑장은 가족 단위로 즐기기에 무난한 곳이다. 일반 캠핑장과 같이 이곳 역시 캠핑장 이용 기준은 차량 1동, 4인 기준, 텐트 1개를 지원받는다. 1박 이용요금은 성수기에 따르지만 3만 5000원 내외, 여기에 추가 인원에 따라 요금을 더 내면 된다.
그리미지오토캠핑장 측은 “캠핑장을 이용할 때는 시설확인 물론, 카드사용이 가능한지, 단체 이벤트가 있는지 등을 미리 확인해야 외딴 곳에서 당황하는 일을 막을 수 있다”며 “특히 대부분의 캠핑장에서는 애완견 출입을 통제하는 점도 미리 알아두면 좋다”고 말했다.
< 강화도 ‘함허동천 야영장, 계곡 물놀이와 텐트’, 씨사이드힐 캠핑장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하늘에 잠겨 있는 곳’이란 뜻의 函虛同天(함허동천). 거대한 너럭바위들을 넘어 흘러내리는 물줄기가 장관을 이루는 계곡의 마니산. 그 안에 위치한 캠핑장이 함허동천 야영장이다.
이곳 함허동천 야영장은 빼어난 산세와 크고 작은 계곡 덕분에 경인지역의 대표적인 캠핑지로 손꼽힌다. 함허동천 야영장은 1일 입장객 4천명을 동시 수용할 만큼 넓은 공간과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췄다.
문의:032-930-7066
함허동천이 자연천을 이용한 캠핑장이라면, 강화도에 위치한 씨사이드힐 캠핑장은 캠핑족들에게 이미 잘 알려진 명소 중 하나이다. 특히 이곳은 바다를 조망하며 일반 캠핑카를 이용하기도 하지만, 게스트하우스 수준의 리조트를 따로 운영한다. 따라서 캠핑카가 불편한 가족이라면 리조트를 이용하고 바다를 즐기면 좋다.
< 바다와 놀고 자고 ‘왕산 오토캠핑장, 캐러밴과 텐트’
인천시 중구 을왕동에 위치한 왕산해수욕장. 이곳은 ‘왕산낙조’라는 고유명사가 붙을 정도로 붉은 낙조가 유명한 해수욕장이다. 용유8경 중 하나로 경인지역에서 대표로 손꼽히는 바닷가이다. 이곳에 자리한 왕산 오토캠핑장은 해수욕을 즐길 수 있는 캠핑지다.
특히 왕산오토캠핑장에서는 텐트 뿐 아니라 캠핑카인 캐러밴 대여도 가능하다. 캐러밴은 2인용~6인용까지 다양하다. 단, 작은 캐러밴은 화장실이 없어 공동 화장실과 샤워실을 사용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반면 6인용 캐러밴은 내부도 넓고 전기밥솥과 전자레인지, 가스레인지, 냉장고, 에어컨, 텔레비전 등이 갖춰져 있어 편리하다. 펜션과 비교해도 부족함이 없을 정도다. 또 캐러밴 옆에 목재테크와 목재식탁도 마련돼 있다.
(1588-3266)
< 영종도 만정캠핑장의 낚시와 텐트, 캐러밴
인천국제공항으로 잘 알려진 영종도 중구 중산동에 위치한 ‘만정캠핑장’은 낚시터를 끼고 있는 캠핑장이다. 이곳은 낚시터를 중심으로 텐트촌이 들어서 있다. 개수대와 화장실, 샤워실 등의 편의시설도 갖췄다. 또한 침실과 부엌, 화장실을 갖춘 캐러밴 캠핑도 가능하다.
문의:032-751-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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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심 속 캠프도 인기
오고 가는 이동시간 부담을 줄이려면 월미공원 캠핑장도 이용 가능하다. 인천 서부공원사업소에서 관리하는 월미공원에서는 여름방학 시민대상 공원 전망대지구 캠핑장을 운영한다.
지난해 시범운영 결과 시민의 호응도가 좋아 이번 여름에도 운영하게 된 월미공원 내 캠핑장은 천혜의 숲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여름밤의 숲 체험을 만끽하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다. 신청 방법은 이용일 3일전까지 서부공원사업소 홈페이지나 공원사업소로 하면 된다.
문의:032-440-5922
< 공연과 전시를 함께 하기 ‘야인시대캠핑장’
부천영상문화단지 내 판타스틱스튜디오가 철거된 후 그곳에 ‘야인시대 캠핑장’이 좋은 반응을 얻고있다. ‘야인시대 캠핑장’은 총 부지 84,368㎡에 임대 텐트 50면, 자가 텐트 40면 등 총 90면의 야영시설이다.
캠핑장에는 체육시설과 화장실, 샤워실 등의 편의시설을 설치해 시내에서 가족단위로 캠핑을 즐기도록 했다. 특히 저녁에는 문화공연과 만화, 영화 등 다양한 콘텐츠 프로그램도 열릴 계획이다.
캠핑장에서는 바로 옆 한국만화박물관과 김치체험관도 관람과 체험을 할 수 있다. 캠핌장 이용은 야인시대 캠핑장 홈페이지(www.bccamppark.kr)를 통해 사전 예약 해야 한다. 특히 주말은 예약이 밀려 있으며 평일을 이용하면 쉽다.
문의:032-236-2584
김정미 리포터 jacall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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