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의 원인과 증상
비너스휴방외과 박종필 원장
무덥고 긴 폭염이 올해도 여름내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비라도 내렸으면 좋으련만, 수도권등 중부지방은 폭우가 내려 정신이 없다는데, 부산 울산 등 아랫지방은 6월말 잠깐 온 장마가 전부인 모양입니다. 그러다보니 울산 태화나루공원이나 십리대밭길에는 무더위를 피해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무더위를 이겨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이번에는 유방암의 원인과 증상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얼마전 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유방암 환자수는 2008년 8만4319명에서 2011년에는 11만135명으로 최근 4년 사이에 23.4%나 급증했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많은 여성들이 유방암에 대한 관심을 기울수 밖에 없겠죠. 한국유방암학회에 따르면 OECD국가 중 우리나라는 유방암 환자 발생률이 가장 많은 나라 중 하나라고 합니다. 최근에는 젊은층에게서도 유방암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다니, 이제 유방암도 40~50대만 걱정하는 병이 아니라, 20~30대 여성에게도 조심해야 하는 병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유방암의 증상은 어떤것이 있나요?
유방암 증세로 가장 흔한 증상은 유방에 멍울이 만져지는 것입이다. 목욕을 하거나 우연히 거울을 보다가 멍울을 발견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멍울 뿐만 아니라 유두에서 혈성분비물이 나오거나 유두함몰, 유방피부함몰, 피부궤양, 피부결절, 피부부종, 오렌지껍질처럼 변하는 피부변화 등 유방주변의 이상징후들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랑이에 만져지는 멍울이 있을 때에도 유방검사가 필요합니다.
이같은 증상이 모두 유방암이라 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정상은 아니므로 바로 전문의를 찾아 검사를 받는 것이 좋겠습니다. 하지만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휠씬 더 많아 이미 너무 늦어서 오는 경우도 많으므로 정기적인 유방검사가 유방암의 조기진단에 필수적인 것입니다.
유방암의 원인은 무엇일까요?
유방암은 아직까지 정확한 발병 원인이 밝혀져 있지는 않습니다.
다만 여러가지 요인들로 유추해 볼 수는 있습니다. 우선 유방암의 원인으로 우선 가족력 즉 유전적인 요인이 있습니다. 가족 중에 유방암 환자가 있을 경우 유방암에 걸릴 확률은 2~3배 높아진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유방암은 에스트로겐이라는 여성호르몬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 다시 말해 생리를 하는 기간이 길면 길수록 유방암의 위험성은 높아집니다. 여성의 사회진출이 높아짐에 따라 초산연령의 상승, 저출산 등으로 인해 유방암의 위험성도 커지고 있는데, 임신이나 출산의 경험이 없거나 초경이 너무 빠르거나 폐경이 늦을 경우 에도 유방암의 위험성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과도한 지방 섭취와 비만, 장기간의 피임약복용이나 호르몬제복용 등도 원인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유방암 검진은 어떻게 할까요?
서구화된 병으로 알려진 유방암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특히 20~30대 유방암 빈도가 25%로서 미국에 비해 4배 이상 많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 조기 유방암 발견율이 낮고, 또 진행된 유방암이 많은 이유는 유방암 대부분이 초기에 증상이 없을 뿐 아니라, 여성들 스스로도 유방암에 대한 관심이 적어 검진을 잘 하려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유방암은 자가검진만으로 80%가 발견될 수 있는데, 다른 암에 비해 자가 검진 발견율이 매우 높고, 또 조기에 치료를 받게 되면 완치율도 매우 높습니다.
그래서 자가검진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가검진은 여성들 스스로가 할 수 있는 검사로 시기는 월경이 끝난 후 3~5일이 지난 뒤 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여성의 유방은 월경 주기에 따라 단단한 정도의 차이가 있어서 가장 부드러워지는 시기에 하는것이 멍울등를 발견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물론 자가검진만으로 유방암을 진단할 수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특별한 이상 징후가 없더라도 1~2년에 한번씩 병원에서 검진을 받는것이 좋겠습니다. 평균연령 90세 시대가 열렸습니다. 건강한 생활 습관을 통해 여성들의 소중한 가슴과 건강을 지킬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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