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교육청(교육감 민병희)은 “중학교 3년 중 한 학기를 정해 진로탐색 중심의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자유학기제를 도내 2개 시범학교에서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박근혜정부 출범 후 ‘꿈과 끼를 키우는 행복교육’이라는 교육지표를 바탕으로 진행되는 자유학기제는 전국에서 42개교, 도내에서는 양구중학교와 태백 함태중학교에서 시범 운영된다.
자유학기제 시범학교로 지정된 함태중과 양구중은 교육부로부터 각각 3000여만 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올 2학기에 토론과 실험 위주의 수업을 진행한다. 또한 태백교육지원청과 양구교육지원청에는 자유학기제 후원단 운영, 학부모 연수와 지역사회 홍보를 위한 예산 500만원을 지원한다.
도교육청은 성공적 자유학기제 운영을 위해서는 지자체와 연계한 전문기관의 다각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분석하고, 조성호 교육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자유학기제 시범학교 지원단 지원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아울러, 도교육청과 업무협약을 맺은 교육 기부단체와 시범학교를 연결해 농산어촌에 있는 학교들도 다양한 진로체험이 가능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도교육청 천미경 교육과정 담당 장학관은 “다양한 진로 탐색이 가능하도록 지역사회와 교육부의 지원을 적극 활용할 것”이라며, “참여활동 중심의 수업과 서술형 평가 확대, 학습 부진 학생에 대한 진단 지원체계를 마련해 학력향상에도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가 지난 5월 28일 발표한 자유학기제는 ‘중학교 교육과정 중 한 학기 동안 학생들이 중간·기말고사 등 시험부담에서 벗어나 꿈과 끼를 찾을 수 있도록 수업 운영을 토론, 실습 등 학생 참여형으로 개선하고 진로 탐색 활동 등 다양한 체험 활동이 가능하도록 교육과정을 유연하게 운영하는 제도’로 2016년 전면 적용될 예정이다.
서남수 교육부장관도 지난달 28일 민병희 교육감과의 정책토론회에서 “자유학기제 운영을 통해 중학교 수업의 교육적 변화를 이끌어 낼 것”이라며, “학생들이 자신의 적성과 미래에 대해 고민하고 설계하는 경험이 가능한 공교육을 만들어 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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