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입학사정관’을 한국에 끌고 온 이유

지역내일 2013-07-26

미국 미술대학의 입학 결정 시스템은 특이하다. 대학의 입학사정관이 학생의 포트폴리오를 보고 즉석에서 ‘합격’을 결정한다. 때로는 장학금 혜택 여부도 들을 수 있다. 또한 학생들이 대학을 찾아가는 것이 아니라, 각 대학 입학사정관들이 전국에 뿔뿔이 흩어진 학생들을 찾아간다. 예를 들어 몇 월 며칠, 입학사정관들이 어느 도시에 모인다고 하면 그 근방 고교생, 대학생들이 자기 포트폴리오를 들고 찾아가는 식이다. 미국에선 이런 행사를 ‘내셔널 포트폴리오 데이(National Portfolio Day)’라고 부른다. 9월부터 12월까지 미국 전역을 돌면서 이런 행사가 열린다. 말하자면 ‘미대 입학축제’라고나 할까. 

우리 한국의 미술 영재들도 이렇게 자신이 원하는 미국 대학의 정확한 정보에 맞춰 진학하면 얼마나 좋을까. 사단법인 한국미술진흥협회는 이런 시스템이 부러웠다. 미국의 유명한 대학을 일일이 방문하여 한국에서도 ‘포트폴리오 데이’를 열어보자고 제안했다. 70년 역사상 외국에서 진행한 전례가 없다고 했다. 맨땅에 헤딩하는 작업이었지만 오랜 노력이 결실을 맺어 드디어 2012년 가을, 미국과 캐나다 13개 학교 입학사정관 34명이 한국을 찾았다. 그리고 10월 19~21일 우리나라에서 처음 ‘미국 미술대학의 입학을 위한 작품 평가’ 코리아 포트폴리오 데이(KPD) 행사가 열렸다. 그것이 바로 ‘2012 미술대학 국제박람회’다. 

많은 학부모님들이 미국 미술 유학이라면 너무 막연해 하고, 엄청난 돈을 들여야 하는 줄 안다. ‘한국 포트폴리오 데이’에 오면 일단 ‘입학’에 관한 한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다. “미국 현지 ‘내셔널 포트폴리오 데이’ 가는데 많은 경비를 지출해야 하는데 여기 오는데 전철표 한 장 들었어요.”
작년에 우리 행사 참여했던 학생의 말이다. 시간 절약까지 생각하면 어마어마하다. 작년 행사에 참석한 1천 명 가까운 학생 중 수백 명이 미국 대학에 진학했고 그 중 많은 학생들이 여러 학교에서 장학금을 받아 ‘골라서’ 입학했다. 

2013년 ‘포트폴리오 데이’가 9월 14~15일 세종대학교(군자동)에서 열린다. 미국, 캐나다 최고의 명문 미술대학 15개교가 온다. 세계 최고의 입학사정관에게 자신의 실력을 점검받고 싶은 고교생과 대학생에게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다. KBS 드라마 ‘광고천재 이태백’의 실제 모델도 한국에서 지방대학 졸업하고 고생을 많이 했으나, 미국 SVA(School of Visual Art) 졸업하고 펄펄 날았다는 것을 잘 알 것이다.


이금옥이금옥 이사장
사단법인 한국미술진흥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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