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바뀐 ‘고운맘카드’, 편의성 확대

한의원에서도 사용하는 ‘고운맘 카드’

지역내일 2013-07-26

 


‘고운맘카드’의 사용 범위가 한방 진료까지 확대되었다. 이 카드는 임신 및 출산 진료비 지원을 위해 바우처 형태로 의료기관에서 사용할 수 있는 카드로 1회당 50만원, 다태아의 경우 70만원이 지원된다.
임산부에게 더없이 유용한 제도지만 그동안 한의원에서는 사용할 수 없었던 고운맘카드가 지난 4월부터 ‘고운맘카드 한방의료 기관 확대 적용’이 시행되어 사용이 가능하게 되었다. 불편했던 1일 한도금액 제한도 폐지되어 임산부들의 선택의 폭이 넓어질 전망이다.


●입덧, 조기진통, 유산, 산후풍 등 진료 범위 넓어

뜻하지 않은 유산으로 고통을 겪은 A씨는 고운맘카드의 잔액이 40만원 이상 남았다. 그녀는 다음 임신을 위해 남은 금액으로 자궁기능을 강화하는 한약을 지어먹기로 했다.
가정출산으로 고운맘카드의 잔액이 고스란히 남은 B씨. 첫아이를 돌보느라 산후조리를 제대로 못해 산후풍이 왔다. 마침 한의원까지 사용 확대된 고운맘카드를 산후한약과 진료에 사용하기로 했다.
지난 4월부터 실시된 고운맘카드의 한방진료의 사용실태는 조금씩 증가 추세다. 현재 산후질환(산후풍, 산후통증)에 많이 사용되고 있고, 산후질환(산후한약, 산후부종), 유산 질환(습관성 유산, 자궁 내막 기능강화 등)에도 사용되고 있다. 임산부에게 흔한 질환인 요통, 경추통 등의 침 치료는 물론 허약한 산모들의 순산을 돕는 한약이나 임신 중 입덧이 심할 경우에도 사용할 수 있어 임산부에게 더 없이 유용한 제도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고운맘카드 사용 가능한 원주?횡성 소재 한의원

고운맘카드는 지정의료기관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다. 사용처 확인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사이트 건강IN(http://hi.nhis.or.kr)에서 할 수 있다.
원주는 가온자리·감초·거북이·경희미려·경희·고려·김희성·다정·동강·동양·동의보감·만나·맑은숲 명성·원주모아·문막우리·민제·바른몸·삼대·상지·명인·생명수·소나무·승산·신중·아침·어진·예인· 원주약손·원주함소아·으뜸·자연·정운기·제민당·중국·총통·평강·플러스·하나·해맑은·현대·홍원당·흥업한의원 42개 기관에서 고운맘카드로 진료를 받을 수 있다.

횡성은 둔내·설백·섬강·성보·횡성한의원 5개 기관이 고운맘카드 지정요양기관으로 등록되어 있다. 

고운맘카드의 사용기간은 카드 수령 후부터 출산 후 60일까지다. 사용기간 내에 미사용 된 지원금은 자동 소멸된다.



 ‘고운맘카드 한방진료기관 사용 발의’ 결실 맺은 장경호 원장


원주 모아한의원의 장경호 원장은 한방부인과 전문의로서 진료한지 10년이 넘었다. 한방부인과 전문의는 국내에 100여명 남짓이다. 현재 도내에는 장경호 원장을 포함해 2명뿐이다. 원주에서는 유일한 한방 부인과 전문의다.

장 원장은 임산부 진료 중 알게 된 고운맘카드를 한방진료에 전혀 이용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대한한의사협회 강원지부 소속인 그는 관련 내용을 정리해 한방부인과 전문의가 속해있는 의료기관에도 고운맘카드를 이용할 수 있도록 고운맘카드 한방 사용에 관한 자료를 제출했다. 장 원장이 2010년 9월 대한한의사협회에 발의한 내용은 올해 4월 비로소 결실을 보게 되었다. 

장 원장은  “한의사의 진단 및 처방에 의한 한약은 매우 안전하다. 임신 중 한약 또는 산후 한약 치료로 임산부 건강을 돌보고 유산을 방지해 태아의 건강 증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임산부의 건강에 고운맘카드가 유용하게 사용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전했다.

그는 현재 ‘고운아이카드’라는 이름으로 학동전기(만 1~6세) 아이들의 면역치료와 성장치료에 혜택을 줄 수 있는 내용을 발의하기 위해 자료를 준비 중에 있다.


도움말 원주 모아한의원 장경호 원장(한방부인과 전문의)
임유리 리포터 vivian83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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