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다 우리 동아리 - 동안고등학교 과학 동아리‘PES''

“과학실험을 통해 꿈과 진로,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

지역내일 2013-07-24

시험성적으로만 대학을 가던 시대는 지났다. 다양한 재능과 관심, 적성을 펼칠 수 있는 동아리 활동이 대세다. 자신의 재능과 끼를 마음껏 발산하고 성장해 나가는 청소년. 동아리 활동에 청소년의 꿈이 녹아있다. 선생님이나 부모님이 차려놓은 밥상이 아닌, 스스로 찾고 만들어가는 동아리. 우리 지역 청소년 동아리를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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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동아리 ''PES''(People Enjoying Science)는 자타 공인 동안고등학교의 최강동아리로 꼽힌다. 과학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이 1996년에 만든 동아리이니 벌써 18기로 역사가 깊다. 무엇보다 학생들이 주체가 돼서 과학실험과 외부 활동을 진행하는 것이 장점이다.
성과도 화려하다. 2012년 경기도 과학 축전 골드버그 대회 금상은 물론, 경기도 과학 동아리 발표대회 2012년 동상, 2008년 은상을 받았다.
거기에 PES 선배들이 서울대 전기전자공학과와 수의학과, 순천향 의대, 한양대 신소재 공학과 등 과학 관련 분야로 대거 진학하면서 대내외적으로 더욱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동아리 가입면접부터 실험까지 자율적으로 실시
PES는 가입부터 쉽지 않다. 매년 초 PES에 지원한 학생들은 총 2회의 시험을 본다. 1차 과학 실험 테스트부터 2차 면접까지, 시험감독과 주관은 모두 학생들이다.
동아리 활동은 1, 2학년이 주축이 된다. 무엇보다 화학, 물리, 생물 등의 분야 선정부터 주제 선정과 실험까지 각 조 토론을 걸쳐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진행한다.
직접 주제를 선정하니 실험이 즐거울 수밖에 없다. 관심과 열정은 “좋아하는 물리 실험을 할 수 있어 재미있다”는 임영규(2학년)학생과 “기회가 된다면 결정 성장 콘테스트에도 참여해 보고 싶다”는 변혜진(2학년)학생처럼 자발적인 탐구활동으로 이어진다.
물론 실험이 매번 순조롭기만 한 것은 아니다. 낮은 전류에 감전되는 사고부터 해부를 하는 중 마취가 풀려 팔딱팔딱 뛰는 개구리를 급하게 다시 마취하는 등의 해프닝도 종종 있다.
곽재은, 장명숙 담당교사는 “실험이 실패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하지만 실패한 원인을 조원들끼리 서로 고민하면서 더 크게 성장하는 원동력이 된다”며 “원하는 주제를 가지고 1년 동안 꾸준히 활동하니 더욱 깊이 있는 수업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실험을 통해 느끼는 기쁨도 크다. 강전진(2학년) 학생은 “돌연변이 초파리를 현미경으로 발견했을 때의 희열을 아직도 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들에게 과학실험이란 살아있는 지식을 얻게 되는 뿌듯한 과정이다. 탐구활동을 통해 자연스레 얻게 되는 책임감과 협동심, 발표력 향상은 덤이다.

동아리 활동을 통해 꿈을 현실화해, 선배들의 도움도 커
PES의 내실 있는 활동은 진로 선택에도 큰 도움이 된다. 중학교 때부터 무작정 실험이 좋아서 과학 동아리를 선택했다는 임영규(2학년)학생은 “동아리 활동을 통해 특히 관심 있는 분야인 전자기기를 전공하고 싶다고 마음을 정했다”고 말했다.
최민정(2학년), 변혜진(2학년)학생도 자신의 장점과 관심분야를 찾은 사례다. “실험하다 보니 생명공학분야에 관심을 갖게 됐다”는 최민정(2학년)학생에 이어 변혜진(2학년)학생도 “과학 관련 잡지나 서적을 읽다 보니 태양전지 쪽에 흥미를 느꼈다. 신소재 태양전지에 대해 더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선배들과의 끈끈한 유대관계도 PES만의 매력이다. 선배들이 함께 참여하는 연말 발표회와 부정기적으로 다양한 비공식적인 만남이 이루어진다.
관련 학과와 직업을 가진 선배들의 현실적인 조언은 대학진로 선택은 물론 해당 분야에 대한 궁금증 해소에는 더할 나위 없이 소중한 정보이다.
다양한 실험을 통해 자신의 관심 분야를 꿈과 연결하는 PES회원들. 이들에게 동아리 활동은 꿈을 위한 소중한 발걸음이다. 미래의 과학자들의 눈빛이 반짝 빛난다.
주윤미 리포터 sinn7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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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PES 기장 최강원 
최강원 학생은 2013년 현 기장이다. 과학에 대한 열정은 물론 14기로 활동했던 친누나의 적극적인 권유로 동아리 활동을 시작했다는 최 군. 무엇보다 동아리 활동을 통해 막연했던 ‘법의학자’의 꿈이 사람을 살리는 ‘제약 관련 연구’로 확실해진 경우이다. 최 군은 “다양한 과학 실험을 통해 단순히 과학을 좋아하는 것에서 발전하여 내가 더 잘하고 관심 있는 분야를 발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때론 힘들고 어려워도 한 실험을 끝내면 무언가 해냈다는 성취감이 든다는 최 군은 앞으로도 다양한 실험을 통해 자신의 꿈과 장점을 모두 살리고 싶다고 말했다. 

<우리 동아리 소개하고 싶어요>
‘최고다! 우리 동아리’는 중고등학교 청소년 동아리 중 자랑할 만한 특별한 이야기나 활동이 있는 동아리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동아리를 추천하고 싶으신 분은 ‘동아리 추천’이라는 제목으로 동아리의 간단한 소개와 연락처를 적어 이메일(nashura@naver.com)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검토하여 연락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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