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과학 못 가르치면 학교는 차라리…?

지역내일 2013-07-22

오늘도 일간 경제지에 ‘한국, 기초과학 투자 안 늘리면 미래 장담 못해’라는 막스플랑크재단총재(독)의 인터뷰기사가 크게 실렸다. 어제는 “조선, 철강 등 달러박스에도 빨강불이 켜졌다. 얼마 전에는 구미, 창원공단 중소기업 벨트가 문이 닫히고 있다/ ‘택사스 시골 촌놈이 프린스턴대학(재미물리학자)에 입학한 것은 실력이 아니었다’/ 정부의 빈곤대책만 큼 기초과학투자도 중요하다/ ‘갈길 먼 한국교육… 공교육비 OECD평균의 3배’라는 기사도 읽었다. 

수학, 과학 흥미도 만년 최하위권에 맴돌고 있고, 이공계열 지원생이 3%, 하버드에 입학한 ‘한국학생들 90%가 낙제....’ 등등 기초과학, 창의성 부재에서 비롯된 결과들이 비 오듯 쏟아져 나오고 있는 것이 한국교육 현주소다. 덧붙인다면 정부는 입시교육에만 매달려 공교육관인지, 사교육기관인지 구분되지 않는다.   

‘창의성’은 점수교육에서 생겨나는 것이 아니다. 자연은 살아있다, 우주는 공짜가 없다, ‘죄=벌’이다 등 지식의 출발점이 되는 원초적 지식을 알아야 생겨나는 지식이기 때문이다. 초등 저학년 시기부터 우주, 천문, 지리, 지질, 역사, 자연과학, 철학 등 자연순응의 법칙, 정/반/합의 이론, 꿈속의 세계, DNA의 세계, 영혼의 세계와도 체험적 지식을 지니게 할 때 뛰어난 창의성이 생겨나는 것이다. 

어떻게 한 ‘이즘’이 반세기 넘게 한국 교육을 지배해 왔나. 한국 교육 위기를 맞는 것은 당연하다. 창의성을 지닌 국민으로 가는 길은 뼈를 깎는 대담성과 고통 감수로 새로운 패러독스 수용을 위한 환경조성이 선행되어져야 한다. 

어느 재미 물리학자가 말한 것처럼 ‘기초과학은 영국으로 가야 재대로 배울 수 있다’는 이유도 환경적 문화가 먼저 이루어질 때 가능해지는 학문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한 개의 지식으로 200~300가지의 질문과 답을 해 낼 수 있어야 창의성을 지녔다고 말한다. 남극이 있으면 북극이 있고, 블랙홀이 있으면 화이트홀이, 팽창하는 물질이 있으면 축소하려는 물질이 있을 것 이라는 역발상도 사고 전환의 실마리가 된다. 정답을 강요하지 않는 미국의 창의성 교육은 빌 게이츠(Microsoft), 스티븐 잡스(Apple), 마크 주커버그(Facebook) 등과 같이 세상을 뒤 흔드는 천재를 만든 그 저력은 황당무계함이 전제 된 사고전환의 실마리가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만이 알아주는 100점 받기 교육에서 벗어던져버리고 나서야 한다. 국운이 바람 앞에 선 촛불과 같다. 모 기업 총수처럼 학생 학부모만 빼고 바꿀 것은 다 바꾸더라도 우리는 살아남아야 한다. 정확한 것은 시간이 없고 오래 걸린다. 그래도 이 길을 서툴지만 가야한다. 기초과학 창의성교육 코리아가 되는 원년의 해를 기대해 본다.     
      
김봉권한국순수기초과학교육연구소 
소장 김봉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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