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방안으로 빗물을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레인시티(Rain City)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레인시티 사업은 건물의 지붕에 내리는 빗물을 빗물저장시설에 모은 후, 이 빗물을 청소용수, 조경수, 생활용수 등으로 활용해 물을 절약하는 사업이다.
수원시는 기존의 건축물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지붕의 상태나 홈통 등에 대한 현장 실사 등의 선정과정을 거쳐 시설 설치비의 90%를 지원하게 된다.
시는 지난 2009년 ‘수원시 물 순환 관리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법적근거를 마련했고, 지난해에는 화서1, 2동, 입북동 농가를 비롯해 단독주택, 다가구주택 및 어린이집 등 총 12개소에 빗물이용시설을 설치했다.
올해는 현재까지 신청된 24개소 중 시설 설치가 타당한 22개소에 대해 설치비의 90%를 지원하는 등 시설 설치 사업을 추진했다. 아울러 ‘마을만들기’ 시범지역과 ‘생태교통 수원2013’ 지역 등에 빗물이용시설을 일부 설치해, 시민과 방문객에게 빗물을 효과적으로 이용하는 수원시의 이미지를 부각시킬 계획이다.
또한 영통구 내 고가차도에도 빗물저장시설을 설치해 차도 아래 조성된 녹지대에 조경수 등으로 빗물을 사용할 계획이다.
올해 보조금을 지원받아 자택에 빗물이용시설을 설치한 한 주민은 “빗물을 이용해 화단을 가꾸니, 물사용에 대한 부담이 많이 줄었다”라며 시설이용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시는 빗물의 재활용을 통해 물부족을 해소하고 하수도 부하를 경감시키며, 상수도 사용량을 감소시켜 공공요금을 줄일 것은 물론 재난방지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재해예방과 물부족 문제 해소를 위해 빗물이용이 활성화 되도록 이번 사업을 통해 시설 설치를 적극 지원하겠다”라며 빗물활용에 대한 시민의 인식의 변화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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