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미술관 기획전-기계, 생명을 꿈꾸다(Machine, Dreaming of Life)
인간의 욕망을 실현하는 기계
인간과 기계의 관계를 통해 우리사회의 기계적 삶과 미래에 대한 객관적 고찰을 보여주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기획전시장이 하나의 거대한 기계로 구성된 경기도미술관의 ‘기계 생명을 꿈꾸다’가 바로 그것. 현대사회 속 인간의 삶을 기계 오브제를 사용하여 제작한 60여 개의 작품들이 주제별로 소개된다.
첫 번째 주제는 ‘기계의 순수함’. 인류기원에서 도구의 발달로 시작된 기능적 미(美)를 살펴본다. 인간은 기계를 통해 미래의 가능성을 제시했으며, 예술을 통해 기능이라는 심미적 가치를 표현하였다. 작가들은 기계만이 만들어내는 순수미를 표현하고 있다.
두 번째 주제인 ‘인간:기계=1:1’은 기계와 인간이 상호 작용을 통해 완성되는 현대미술의 작품을 다룬다. 전시장의 작품들은 관람객의 뜨거운 관심과 운동을 기다리고 있다. 작품의 움직임을 통해 새로운 예술영역이라는 운동성을 확실하게 경험할 수 있다.
세 번째는 ‘기계의 독립’이라는 주제로 기계가 꿈꾸는 미래가 곧 인간이 만들어내는 욕망의 꿈이라는 걸 보여준다. 마치 생명을 가진 것처럼 표현된 기계들과 드로잉 작품들을 만나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25일부터는 미술관 1층 로비 프로젝트 갤러리에서는 ‘프로젝트 갤러리-기계 모형전’도 개최된다. 기획전시 주제를 활용한 SF 모형전시로, 국내 모형제작작가 2인과 동호회 회원들은 새로운 상상력을 통한 다양한 모형을 선보인다. 기계·메카닉을 모티브로 인간과 기계의 관계를 통한 미래사회를 꿈꾸는 새로운 접근방식을 보여줌으로써 현대미술의 또 다른 장르를 도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박종영_Marionette 7, 2009, 혼합재료, 가변설치 임동열_Machinimal Brutale, 1200X2400X1400, 레진,
철 프레임, 스티로폼, 라텍스 2010
장재록_Another Landscape-Bentley, 2011, 천에 먹, 122x180cm
전시기간 : 9월22(일)까지
전시장소 : 경기도미술관 기획전시실(B·C존)
관람료 : 성인4천원/학생2천원(경기도민 50%할인)
문의 : 031-481-7007
권성미 리포터 kwons02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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