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까지 앞으로 약 4개월이 채 남지 않았다. 수시 1차등 이것저것 준비하는 시간을 제외하면 실제 수능을 위해 집중해서 공부할 시간은 3개월 정도 남아 있다고 보는 것이 정확할 것이다. 즉, 생각보다 시간이 그리 많지 않은데 아무 생각 없이 공부하다 보면 수능이 코앞에 닥치게 되고, 뭔가 정리가 안 된 상태에서 수능을 보게 된다. 다른 것은 시간이 조금 있을 때 추가로 더 하면 되지만, 아래 소개하는 공부는 남은 기간 동안 반드시 해야 한다.
1. 최근 3개년 수능.평가원 기출 문제 & 2014학년도 예비평가, 6월, 9월 평가원 기출 문제를 분석하라.
대부분의 학생들이 시중에 시판되고 있는 기출문제집을 이미 한번 이상 풀었거나 풀고 있을 것이다. 잘못 된 것은 아니지만, 중요한 것은 흐름을 읽어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2014학년도와 같은 형태의 기출은 2012학년도와 2013학년도이다. 따라서, 2012학년도와 2013학년도 기출문제가 가장 중요하다. 다만, 흐름을 읽기 위해 2011학년도(다소 문제가 어려웠던 시기)문제를 포함하여 최근 3개년 수능. 평가원 기출문제를 분석해 보아야 한다.
예를 들면 2011학년도에 나왔던 수학적 귀납법 빈칸 채우기 문제가 2012학년도부터 일반항을 구하는 빈칸 채우기 문제로 바뀌었다던가, 지난 몇 년간 수리영역에서 반드시 나왔던 무한등비급수 도형 활용 문제가 6월 모의평가에서 수학-A형 18번에는 나왔지만 수학-B형의 경우 18번 문항이 무한급수 정적분 도형 활용 문제로 나왔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는 수학 A, B형으로 바뀌면서 변화된 것 중 대표적인 것이라 할 만하다. 9월 모의평가에서 이 부분은 반드시 확인 하여야 할 것이다.
또 하나 예를 들면 이번 6월 평가원 모의고사 수학-B형 30번 문제는 그래프가 그려지지 않는 상황에서 구해야 하는, 즉 식만 가지고 문제를 풀어야 하는 문제였음을 눈여겨봐야 한다. 이전 까지 문제들은 그래프를 그려서 확인하고 접근하는 문제였으나, 이번 30번 문제는 그러한 예상이 조금 바뀔 수 있는 문제이다. 주관식이긴 하지만 정답률이 10%로 난이도 최상문제이다. 만점을 받고 싶은 학생은 반드시 이번 9월 평가원 모의고사 30번 문제가 어떻게 나오는지 꼭 확인하고 분석해야 할 것이다.
2. EBS연계 교재를 효율적으로 공부하라.
3,4등급 이하의 학생의 경우에는 EBS연계교재인 수능특강과 수능완성을 전부 풀어 보는 것이 좋다. 하지만, 1,2등급 학생의 경우 전부 풀어 보는 것은 오히려 시간 낭비가 될 수 있다. 기출문제 분석이 되었다면 수능에 나오지 않는 유형은 과감히 풀지 말고, 보자 마자 알 것 같은 문제는 시간 낭비를 막기 위해 넘어 가고, 생소한 문제 위주로 풀어보는 것이 좋다. 또한, 너무 어려운 문제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EBS연계 교재에서 연계되는 문제는 난이도 상 이상이 없기 때문이다.
2014학년도 6월 5일 평가원 모의고사 수학-B형 수능특강 연계 문제
이번 평가원 모의고사를 필자가 직접 분석한 위 표를 보면 수능특강과 연계된 문제의 난이도가 중.상 이상이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EBS 연계율이 70%라 하지만, 위와 같이 체감할 수 있는 연계율은 30%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3. 기출문제를 직접 변형해서 문제를 만들어라.
기출문제를 분석했다면, 그에 맞는 문제들을 찾아서 풀어야 하는데, 안타깝게도 시중교재에는 그러한 문제들이 거의 없다. EBS교재조차도 정작 그런 문제들이 없다. 예를 들면 함수가 주어지고 새로운 함수를 구해 푸는 문제가 최근 계속 해서 출제되는 문제인데, 아무리 문제를 찾아보아도 찾기 어려운 문제이다. 6월 평가원 모의고사 수학-B형 16번과 30번도 그러한 문제이다. 따라서, 기출문제를 분석해서 꼭 숙지해야 할 문제들은 직접 문제를 하나정도 변형해서 만들다 보면, 그 문제에 대해서는 완벽하게 자기 것이 될 것이다.
4. 기출문제만이 정답이다.
EBS교재도 참고하는 교재일 뿐이다. 연계율에 절대 현혹되지 말아야 한다. 단순히 문제를 푸는 수준에서 공부한다면 기출문제가 정답이라 할 수 없다. 문제를 이해하고,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하고, 나아가 어떻게 변형되더라도 풀 수 있는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그리고, 기출문제와 유사한 문제들 위주로 문제를 풀고, 공부해야 한다.
기출문제를 통해 출제 경향을 분석하여 공부하는 것만이 만점을 받을 수 있는 유일 한 길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은한표
목동 PGA학원
(www.pgam.co.kr)
고3 수학 대표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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