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비타민 논란, 우리 아이에게 꼭 맞는 영양제는?

성장=비타민A와D 아연 오메가3 등 중요, 면역력=비타민C, B5, B6, 유산균 좋아

지역내일 2013-07-19

우리는 너무 많은 것 중에서 하나를 고르라고 하면 어려워합니다. 그래서 어디선가 이름을 한번 들어본 상품이나 TV 등에서 유명한 누군가가 권했던 것을 선택하게 될 것입니다. 

비타민도 역시 구미 등 주변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는 반면에 선택하는 것은 아주 어렵게 느낄 수 있습니다. 비타민이란 것이 열심히 먹는다고 해도 그 효과를 바로 느낄 수 있는 경우가 드문데 비해, 상품은 아주 다양하게 나와 있습니다. ‘좋다, 그렇지 않다’고 논란이 많은 비타민과 영양제 우리 아이에게 꼭 맞는 것은 어떤 게 있을까요?



내게 필요한 것을 찾아라 

일반적으로 물은 맛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러나 목마른 사람에게 물은 달게 느껴집니다. 배고픈 사람에게는 식은 밥에 신 김치도 맛있습니다. 그러나 배부른 사람에게는 맛이 없으며, 먹지도 않을 것입니다. 

비타민도 그런 것입니다. 건강하고 충분한 영양 상태인 사람에게는 크게 좋다고 느껴지는 것이 없습니다. 그러나 특정한 비타민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상태에 있다면 내용은 달라집니다. 비타민을 먹거나 주사 맞았을 때, 스스로 느껴지는 것도 분명 있을 것이고 내 몸에서 일어나는 반응과 그 작용도 이전과는 다를 것입니다. 

배고픈 것이 병이 아닌 것처럼 상대적 결핍상태도 질병이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때문에 비타민이나 영양제도 ‘좋다고 하더라’는 일반적인 소문만 듣고 복용하기 보다는 검진과 진단 후 내게 필요한 것을 선택한다면 분명 도움이 될 것입니다. 

비타민 선택의 두가지 조건

다른 아이보다 키가 작다고 ‘키 크는 영양제’가 있는지 물어보시는 어머님이 있습니다. 또 머리가 좋아지거나 집중력이 좋아지는 영양제는 없는지도 묻습니다. 이런 관심에 부응해 ‘키 크는 데 좋다’, ‘머리가 좋아진다’, ‘집중력과 암기력 향상에 좋다’고 하는 것들이 시중에 많이 나와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먹기만 하면 키가 쑥쑥 자라거나 성적이 쑥쑥 올라가는 영양제는 없습니다. 다만 그런 어머니의 바람과 기대가 있고, 그것을 잘 이용하는 마케팅만이 있을 뿐입니다. 어머니는, 이런 내용을 대부분 이성적으로는 알고 있으면서도 좋은 영양제를 물으시는 건 내 아이한테 그래도 도움이 되는 걸 해주고 싶어서일 것입니다. 

그래서 선택한다면 우선 해가 없어야 한다는 게 첫 번째 조건일 것입니다. 이것은 브랜드를 신뢰하거나 판매자나 인지도 그리고 원산지를 믿는 분까지, 사람마다 선택이 다를 것입니다. 

두 번째 조건은 도움이 되는 성분이 많이 들어있는 것 입니다. 비타민이란 것 자체가 ‘약’에 비하면 무해하기 때문에 첫 번째 조건은 개인의 선택에 맡기고, 두 번째 조건에 대해 알아 보겠습니다. 



어린이에게 중요한 비타민

먼저 모자라면 병이 될 수 있는 영양소가 있습니다. 철분과 요오드입니다. 그러나 철분은 부족함이 확인 될 때만 보충하는 것이 좋습니다. 많아도 좋지 않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는 미역같은 해조류를 많이 먹기 때문에 요오드 결핍이 흔하지 않지만, 골고루 먹지 못하고 가공식품에 집착하는 어린이라면 보충이 필요한 것으로 생각해도 좋을 것입니다.

다음은 당연히 성장과 발달에 도움이 되는 성분이 있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칼슘을 가장 많이 알고 있지만, 지용성 비타민인 비타민A와 D, 아연이 좀 더 중요하며, 마그네슘과 오메가3도 중요합니다. 더불어 정신적 성장에 도움이 되는 영양소로 비타민 B6, B9, B12, 아연을 들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면역력을 높이는 영양소를 들 수 있는데, 위에 나오지 않은 것이 비타민C, B5, B6, 그리고 유산균입니다. 면역력과 장건강과의 관련성은 최근에 많이 알려지고 있지요.
성인의 지용성 비타민을 종합비타민에 포함하지 않는 것을 감안하면, 어린이 비타민은 지용성 비타민A, D, E를 포함해야 한다는 것과 미네랄로서 아연, 요오드, 망간이 중요하다는 것이 좀 다른 점입니다. 

건강한 식습관과 부족한 것 채워야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을 꼽으라면, 아마도 어릴 때부터 먹었던 어머니의 음식이거나, 가족이 함께 먹었던 행복한 기억이 남아있는 음식일 것입니다. 영양제 보다 그런 행복한 기억을 만들고, 행복한 음식의 종류를 늘려가는 가장 우선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성인이 되기 전에 건강한 식습관을 제대로 갖추는 것 또한 중요한 일입니다. 패스트푸드나 정크푸드에 길들여지지 않고, 곡식과 채소와 과일의 맛을 알아차리고 즐길 수 있을 정도의 식습관 말입니다. 그리고 무엇이 부족한지 전문가와 상담 후 우리아이에게 전하는 것이 정말 좋은 비타민이 될 것입니다.

글 구미 이너셀자연의원 이채용 원장(의학박사)
사진 전득렬 팀장 sakgane@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