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언어든지 만6세가 되면 누구나 모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한다. 하지만 모국어를 습득한 아이들이 제2외국어를 습득하고 구사하기는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그렇다면 아이의 뇌는 둘 이상의 언어를 동시에 습득하고 구사하는 것이 가능할까?
일본에서 태어나 6세부터 미국에서 자란 아이는 일본어와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한다. 한국에서 태어나 6세 때 부모와 캐나다로 이주한 아이는 한국어와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며, 한국에서 태어나 6세부터 화교학교에 다닌 여자아이는 한국어와 중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한다. 뇌 과학자인 헨슈 다카오는 (일본어, 독일어, 영어) 3개 국어 구사가 가능한데, 모친은 일본인이고 부친은 독일인이며 영어를 사용하는 미국에서 자랐다. 어릴 때 3개 국어를 동시에 사용하는 환경에서 자랐기 때문에 3개 국어를 동시에 습득하여 구사한다. 그는 이탈리안 아내와 결혼했는데 현재 자녀들을 이태리어, 영어 이중 언어 구사자로 키우고 있다.
최근 미국의 학문적인 아이디어 공유 비영리단체인 ''슈퍼스칼러''는 ''세계에서 가장 똑똑한 10인''에 한국인 김웅용(50)씨를 포함시켰는데 그는 IQ 210으로 5살 때 이미 영어는 물론 독일어, 프랑스어, 일본어 등 4개 국어를 구사했고, 구구단을 배운지 7개월 만에 미적분을 풀었고 12세 때 미국항공우주국(NASA)에서 선임연구원으로 발탁돼 활약했다고 한다.
뇌가 어떻게 동시에 다중언어를 습득하여 구사하는가는 불가사의중 하나이다. 하지만 볼테라와 태시너의 학설을 정리하면 이중 언어 습득 처리과정은 다음과 같다. 제1단계- 두 언어를 구별하지 않고 양쪽 언어의 단어를 포함한 하나의 어휘체계를 확대시켜 나간다. 제2단계- 두 언어의 어휘가 증가함께 따라 양쪽 언어 사이의 동의어가 발달해 간다. 제3단계-어휘와 문법 모두에서 두 언어를 구별하여 말하게 된다.
우리 자녀의 뇌도 10세 이전에 2중 언어 환경에서 성장하도록 하면 동시에 2개 언어를 습득하여 구사할 수 있다. 자녀에게 한국어와 영어 이중 언어의 환경을 만들어주려면 자녀와 함께 조기유학을 가는 방법, 국제중학교에 입학시키는 방법, 그리고 가상현실(VR)원어민과 매일 1:1 영어대화 훈련을 하도록 하는 방법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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