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아진 방학, ''영어공부 전략'' 필요해

지역내일 2013-07-14

 여름방학, 부족한 영역을 채울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중학생이라면 영어능력평가에 대비해 읽기 듣기 말하기 쓰기에 전체적인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 영어는 어휘력의 확장이고 체계적이고 꾸준히 그 수와 범위를 넓혀가자. 듣기훈련을 꾸준히 해야 하며 단계별로 기초를 튼튼히 쌓은 다음 점차 레벨을 높여 듣기능력을 키우는 것이 좋다. 읽기 능력은 영어로 된 책을 읽는다고 해서 키워지는 것은 아니다. 문법이 부족하면 내신에서 좋은 점수를 기대하기 힘들다. 실용영어의 비중이 높아지곤 있지만 내신 점수 유지를 통해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중학생이라고 해서 단순히 중학교 교과서 수준의 공부만 해서는 안 된다. 당장의 점수도 중요하지만, 고등학교 과정까지의 장기적 안목으로 총괄적 영역의 고른 학습을 하는 것이 좋다.


계획은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하게 
 방학이 되면 학부모나 학생이나 기대와 욕심이 앞서 무리한 계획을 잡는 경우가 있다. 다음 학기 부분을 모두 다 선행해서 끝내겠다든지, 또는 두꺼운 문법책 한권을 모두 끝내겠다든지 하면서 …. 이런 무리한 계획은 어느 것 하나 제대로 성취하는 것 없이 방학을 끝내고 만다. 계획은 현실적인 목표를 잡아야 한다.
선행만을 목표로 잡는 경우도 있는데 선행학습만이 해답은 아니다. 오히려 배웠던 내용에 대한 전반적 복습이 앞으로의 학습에 있어서 디딤돌이 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항상 어휘와 문법이 부족해서 학교 시험에서 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점수를 받아온 중학생 A양이 있었다. 1학년 때부터 여름방학, 겨울방학 기간 동안 항상 선행학습을 해가며 공부를 했지만 별 다른 결실을 보지 못했다. 오히려 점차 떨어지는 점수로 인해 영어에 대한 자신감으로 공부하려는 의욕만 떨어지는 결과만 가져오게 됐다. A양의 경우엔 선행 학습이 독이 된 상황이다. 기초 영어에 대한 충분한 학습과 복습 없이 무리한 선행학습은 단순한 시간낭비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자신의 ''수준에 맞는 교재'' 선택해야 
 영어는 한 영역만 잘한다고 해서 실력이 높다고 평가 할 수 없다. 때문에 본인에게 알맞은 학습 계획을 세워야 한다. 세분화된 계획으로 일일학습 계획을 세우고 자신의 수준에 맞는 학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지나치게 쉽거나 지나치게 어려운 수준으로 공부하는 것은 영어공부에 대한 흥미를 떨어뜨리기 쉽다.
항상 학원에서 영어를 잘한다는 칭찬을 받는 중학생 B양이 있었다. 실력이 올라서라기보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상위 반 수준으로 올라가게 된 사례다. 상위 반으로 올라가면 교재나 어휘가 어려워지는데도 상위 반에 속해 있고 싶다는 욕심에 번번이 상위 반을 고집했다. 결국, 숙제는 물론 단원 평가도 B양에게는 넘을 수 없는 벽이 돼버렸다. 자신이 소화해낼 수 없는 교재는 어차피 아까운 시간만 허비하는 잘못된 결과를 가져온다. 오히려 자신에게 알맞은 수준의 교재로 공부했더라면 배운 내용을 완벽히 이해하게 되고, 자신감도 생기며 학습의욕도 더 높아졌을 것이다. 안타까운 상황이다.

 영어는 ''영역별 학습''이 중요해
 어휘는 영어의 기본영역이다. 어휘는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서라도 틈틈이 외우고 반복해야 가장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소리 내어 읽어보는 것도 암기하는데 효과적이다.
 듣기는 자신의 수준에 맞지 않게 어려운 내용을 듣는 것은 좋지 않다. 자신의 수준에 맞는 쉬운 문장을 반복해 들어보고 받아쓰기를 하다보면 쓰기실력까지 좋아진다. 듣기 영역은 반드시 매일매일 해야 실력이 늘 수 있는 영역임을 명심해야 한다. 방학기간은 학교 다닐 때보다 학습 시간을 늘릴 수 있는 좋은 기회이므로 매일 듣기 학습을 한다면 듣기 실력이 월등히 높아질 것이다.
 문법은 중고생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이다. 학생들이 교과서 문법을 어려워하는 이유는 연계성 있게 연결되어 있지 않고 문법을 세분화하여 단원별로 쪼개져 실려 있기 때문이다. 문법공부의 효율적인 방법은 가장 기본적인 문법 용어의 이해와 수업을 들은 후의 복습이 다. 또한 문법은 단원별로가 아니라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성을 가지고 공부하길 권한다. 이렇게 공부하면 단순 암기가 아닌 이해 위주의 문법 학습을 달성할 수 있다.
주변의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자기에게 맞는 학습 계획을 세우고 집중해서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여름방학을 바람직하게 보내는 방법이다. 작은 것이라도 달성 하고 나면 자신감도 생겨 새 학기에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 


신정애 원장
에이원 영어수학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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