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기랑 다육이랑 실내정원
최근 다육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다육식물이 우울증 치료나 예방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며 더욱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다육식물은 사막이나 높은 산 등 수분이 적고 건조한 지역에서 살아남기 위해 땅 위의 줄기나 잎에 많은 양의 수분을 저장하고 있는 식물로, 선인장이 그중 하나다. 초보자도 기르는 법을 쉽게 배울 수 있어 사계절 손쉽게 키울 수 있는데다 공기정화에 좋아 관상수로도 사랑받고 있다.
지금까지 다육식물은 3천 종 정도가 발견되었다. 이 종류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여름에도 시원한 치악산 황골 안쪽에 자리한 ‘옹기랑 다육이랑(대표 박치언)’이다. 다육이 감상과 더불어 차와 식사도 즐길 수 있어 나들이나 휴식공간으로 안성맞춤인 곳이다.
보양식 해신탕 등 한식메뉴 즐길 수 있어
국물 맛이 좋은 보양식 해신탕
옹기랑 다육이랑은 해신탕, 도토리한정식, 영양돌솥밥, 뽀글장보리밥, 전병, 들깨수제비 등 카페 분위기에서 한식메뉴를 즐길 수 있다. 이중 바다의 신이 즐겨 먹었다 전해지며 용왕의 보양식이라 불리는 해신탕은 오리 소갈비와 함께 낙지 전복 새우 등 각종 해산물과 버섯을 특별한 약재로 만든 육수에 넣고 끓였다. 국물에 영양이 우러나와 맑고 시원한 맛이 진국이다. 보통 국물까지 모두 먹거나 남으면 따로 포장해갈 정도로 사랑받는 메뉴다. 7월 10일부터 17일까지 해신탕을 주문하면 인원수에 맞춰 직접 담근 산삼주를 한 잔씩 서비스로 제공한다. 일주일간 초복맞이 이벤트로 진행한다.
들깨수제비 영양밥 오리훈제 도토리전병 묵밥 등을 즐길 수 있는 도토리 한정식도 인기메뉴다. 직접 만든 도토리묵의 탱탱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
뽀글이보글장도 별미다. 편육과 각종 나물을 뽀글이보글장(강된장)과 함께 먹을 수 있다. 공기 좋은 곳에서 나물에 쓱쓱 비벼 먹는 맛이 꿀맛인 메뉴다. 한식메뉴 외에 돈가스나 음료도 준비되어 있다. 식사나 음료를 주문하면 3천원에 판매되는 다육이를 무료로 증정한다.
전체규모 1천여 평에 실내·실외 다육정원 갖춰
3백만원 이상 호가하는 다육식물 ‘연봉’
옹기랑 다육이랑은 1천여 평의 넓은 공간에 카페와 실내와 실외에 다육정원 공간을 갖췄다. 무료로 개방된 이곳에는 1천원짜리 다육이부터 수백만원을 호가하는 작품성 있는 다육이까지 다양하다.
실외에는 다육이와 찔레꽃, 분수대, 항아리 등으로 운치 있게 꾸며진 정원이 있다. 두 개의 넓은 정자가 있어 원하면 정원 내에서 식사를 즐길 수도 있다. 색다른 곳에서 식사하고 싶거나 아이를 동반하는 사람들에게 유용한 장소다. 특히 진돗개 토끼 기니피그 닭 칠면조 등을 키우는 작은 동물원도 갖추고 있어 아이들이 좋아하는 곳이다. 공기가 신선해 성인들도 정원을 둘러보며 조용히 휴식을 취할만한 장소다.
단체·개인 누구나 다육체험학습 이용 가능
박치언 대표는 “다육이는 한 달에 한번만 물을 주어도 건강하게 살고 집에 두면 공기 정화와 전자파 차단 효과도 있는 이로운 식물”이라고 소개하며 많은 사람에게 다육식물을 알리고자 체험학습을 진행하고 있다.
기업체·학교·유치원 등 단체뿐만 아니라 개인도 이용 가능하다. 단체 이용 시에는 출장이 가능하고, 개인은 방문하면 언제든지 체험학습을 이용할 수 있다.
박 대표는 “아이들은 다양한 다육이를 살펴보면서 호기심을 갖고 질문도 하면서 즐거워합니다. 다육이를 가꾸는 것을 배우면서 화분도 직접 골라 심는 과정을 통해 고운 심성도 길러집니다”라고 소개했다. “다양한 다육이를 눈으로 보고 손으로 체험하는 학습은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힐링이 되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의 733-6033, 010-2514-4021
임유리 리포터 vivian83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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