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후된 서수원권 확 바꾼다”

수원시, 비행장 이전 등 2조원 규모 4대사업 발표

지역내일 2013-06-08
수원시가 비행장 고도제한 등으로 상대적으로 낙후된 서수원권에 대한 종합발전계획을 발표해 주목된다.
수원시는 지난달 29일 총 2조원 규모의 4대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한 ‘서수원권 종합발전방향’을 발표했다. 4대 프로젝트는 수원비행장 이전, 수인선 지하화, 농진청 부지 활용 테마공원조성, 당수동 국유지 개발로 향후 5년 이내에 모든 사업을 마칠 예정이다.
시는 우선 6월부터 국책연구기관인 국토연구원과 수원비행장 이전 추진 전략을 수립, 10월 6일 발효되는 ‘군 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시행과 동시에 비행장 이전 건의서를 국방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건의서에는 부지 활용방안, 이전 후보지역 등 개략적인 이전방안과 이전 주변지역 지원방안 등을 담을 예정이다.
또 수인선 수원 구간 3㎞를 전면 지하화해 지역단절과 소음공해로 인한 주거환경 악화를 해소하기로 했다. 지하화 노선의 지상 공간 8만여㎡에는 공원, 도서관, 체육시설 등 주민 편익시설을 만들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 3월 한국철도시설공단과 추가 사업비를 시가 부담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권선구 서둔동 농촌진흥청과 축산시험장 등 지방이전 공공기관 부지 6곳(2.2㎢)도 지역균형발전과 시민들을 위한 용도로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농촌진흥청 일대는 정조시대부터 농업발전의 중심지라는 역사성을 고려해 농업테마공원과 농어업박물관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농림축산식품부와 협의하고 있다.
수원 돔야구장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는 당수동 국유지 0.4㎢는 현재 시가 유상 임대해 시민농장으로 활용하고 있는 상태로 향후 매입 절차를 거쳐 웰빙문화, 체육활동 등 프로그램이 어우러진 생활문화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수인선 지하화에 2500억원, 공공기관 이전부지 매입 1조5000억원, 농진청 테마공원 사업 2700억원, 당수동 국유지 개발 850억원 등 4대 사업에 2조10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했다.
이용호 도시재생국장은 “서수원권 4대 프로젝트는 수원시 역사 이래 최대 규모로 이들은 모두 5년 안에 실행될 것”이라며 “서수원권의 고질적인 현안사항을 해소하는 동시에 현대적인 도시기능을 접목하겠다”고 밝혔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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