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복의 작렬하는 태양은 사람과 가축을 지치게 하지만 논에 자라는 벼에는 없어서는 안될 성장과 결실의 원천이다. 한 여름 날씨가 선선하면 열대성 작물인 벼는 냉해를 입어 수확량이 급감한다. 방학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학생의 실력도 큰 차이를 보인다. 하지만 어른도 잘하지 못하는 시간관리와 자기관리를 어린 자녀 본인의 능력만으로 잘해내기를 기대하는 것은 있지도 않은 달 토끼를 잡아오라는 것과 같다.
아이들은 잘 자라 풍성한 수확을 이루어야 할 부모들 인생의 벼와 같다. 자식 농사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부모는 농부의 마음으로 아이들이 원하는 꿈을 이루어 낼 수 있도록 있는 힘껏 도와야 한다. 자식이 잘못되기를 바라는 부모도 있는가라고 반문할 수도 있다. 간절히 원하는 마음이 모든 성취의 시작이지만 마음만으로 이룰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아이들이 무엇을 원하는 지, 아이들의 꿈을 찾아주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를 먼저 찾고 나서, 그런 삶을 살기 위해서 어떤 직업을 가지는 것이 좋을지를 정하고, 그 다음에 비로소 어느 대학 어떤 전공을 할 것인지를 고려해야 하는 것이다.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수학은 왜 해야 하는지를 아이들이 스스로 깨달아야 자기주도학습이 비로소 시작된다.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두 가지는 메모하는 습관과 계획표 작성 습관을 기르는 일이다. 방학기간을 이용해 평소 하고 싶었던 일에 도전해 보는 것도 좋다. 여행을 가더라도 여행 계획을 세운다. 잘 된 여행 계획은 저렴한 비용으로 풍부한 경험을 얻게 해준다. 방학기간 동안 여행계획을 세우듯 인생이라는 여행의 계획을 세우는 연습도 방학기간을 이용해 꼭 해야만 하는 중요한 과제다.
국토대장정이나 오지탐험 같은 육체적 극한 상황을 이겨내는 경험도 무척 중요하다. 방학은 잘 준비된 계획을 바탕으로 폭넓은 경험을 짧은 기간 동안 집중적으로 끝내고, 나머지 기간 동안에는 인생이라는 여행을 위한 치밀하고 전략적인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고, 결과를 리뷰해서 계획을 수정하는 연습을 하는 소중한 시간이다.
이 번 여름은 전력난에 무더위가 예상된다. 훌륭한 농부가 하늘을 탓하지 않듯이 사랑스런 아이들이 어려운 과정을 슬기롭고 씩씩하게 이겨내는 소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빛나는 여름방학을 보낼 수 있도록 부모님의 현명한 도움이 절실한 지금이다.
한 집안에 SKY만 8명, 자기주도학습법 세미나 강사
에이스생명 센텀지점 부지점장 김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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