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에 한번 이상은 들어온 말 “공부는 혼자서 하는 것이다”, 도대체 혼자서 어떻게 하는 것일까에 대한 의문을 가질 것이다. 무조건 학원에 가지 말라는 것인가, 과외를 받지 말라는 것인가, 아니면 전국 최고의 온라인 강사의 강의를 보지 말라는 것인가 ? 이러한 질문에 대한 답은 ‘아니다’ 이다.
학원공부, 과외공부, 인터넷강의 시청들을 활용해야 할 시기가 있는 것은 분명 맞으나, 이것들을 소화, 즉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본인의, 본인에 의한, 본인을 위한 진정한 공부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 현재 학교와 학원, 그리고 과외와 인터넷 강의 모두, 해당 과목의 문제를 능동적으로 학습자가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학습시간 모두를 선생님이 중심이 되어 선생님이 문제 푸는 것을, 해설하는 것을 학습자가 방관자적으로 지켜보고 있다는 것이다. 4~6등급 정도의 학생이라면 기존의 방식 즉, 방관자적인 태도를 가지고 선생님이 푸는 것을 지켜보는 주입식의 교육만으로 3등급정도 까지는 올릴 수 있을지 모르겠으나, 거기서 끝이다. 골고루 차려져 있는 음식을 본인의 손이 아닌, 선생님의 손으로 학습자에게 떠 먹여 주고, 소화할 시간인 혼자서 그 학습의 내용을 곱씹는 시간이 없으니, 효용성은 많이 떨어지게 되는, 아니 효용성이 없는 쪽으로 흘러가게 된다.
예를 들어 우리의 몸은 음식을 먹은 후 충분한 시간 동안 적절하고 다양한 화학적 소화과정을 거쳐 음식의 영양분을 적재적소에 공급하게 된다. 많이 먹건, 적게 먹건 간에 음식은 먹은 사람에게 다양한 기전을 일으키고 나서야 배출되는 것이다. 소화과정 없이 그저 배출만 된다면 우리는 먹을 때의 즐거움 하나만 잠시 있을 뿐, 건강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생각했을 때 먹는 행위도 중요하지만, 소화행위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 않는가?
공부도 마찬가지다. 음식을 먹는 시간보다 그것을 소화하는 시간이 더 길고 중요한 것과 같이 기본과정이 지나면, 선생님들에게 배운 것들을 소화하기 위해 혼자 공부하는 시간이 더 많아야 하는 것이다. 우격다짐으로 음식을 섭취하는 것보다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소화과정 즉, 혼자 공부하는 시간의 확보가 더욱 더 중요하다는 의미이다. 여러 유형의 시험에 대해서 대응하는 주체는 결국 학습자 자신이라는 것을 잊지 말자.
수학원
김규동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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