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0일 중국에서는 우주에서 지상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강의가 열려 화제를 모았다. 우주강의의 주인공은 여성 우주인 왕야핑으로, 그녀는 무중력 시범을 보이고 물리학 실험을 하는 등 50여 분간 강의를 이어갔다. 이날의 우주강의는 중국 전국에 생중계되었으며 1억 8000만 명의 ‘왕야핑 키즈’들이 우주와 과학에 대한 꿈을 키워나가는 자극제가 될 것이라고 외신은 전했다.
이처럼 항공우주 분야는 우리 아이들 세대에게는 그리 먼 상상의 이야기가 아니다. MBC 아카데미가 주최하는 항공우주비전캠프는 막연했던 항공우주 분야의 꿈을 구체적으로 키워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캠프 공동 주관사인 (주)한국비전교육원의 피상훈 상무이사를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STEAM(융합인재교육) 기반으로 창의인재 양성
MBC 아카데미의 항공우주비전캠프는 미래 과학기술 분야의 창의적 리더를 키우기 위해 STEAM(융합인재교육)을 기반으로 하는 비전프로그램으로 한서대학교의 국내 최고 항공 교수진 및 한국비전교육원의 진로비전 전문 코치들, 그리고 MBC 아카데미가 힘을 모아 마련한 자리이다.
항공우주분야 특성화 대학인 한서대학교 태안비행장은 민간비행장으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초로 항공종합교육 시스템을 완비하고 있는 곳이다. 대한민국 전투조종사였으며 현재는 한서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박상묵 장군(예비역 공군소장)은 자신의 40년 비행 노하우도 이번 항공우주체험프로그램에 녹아 있다고 귀띔하였다.
이번 항공우주비전캠프는 체험 중심의 항공우주프로그램에 진로 설계 프로그램이 결합됨으로써 새로운 진로교육의 패러다임을 선보이고 있다. ''I Have a Dream''은 18년 전통을 지닌 ㈜한국비전교육원의 진로비전 프로그램으로 매년 전국 100개 이상의 학교와 교육청,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어린이와 청소년의 막연했던 꿈을 구체적인 비전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주)한국비전교육원의 피상훈 상무이사는 “항공우주비전캠프는 첨단항공우주과학 분야의 교육 및 체험과 진로코칭이 결합된 융합형 캠프이다. 한서대학교와 ㈜한국비전교육원의 전문성에다 MBC 아카데미의 공공성이 더해짐으로써 학부모들이 아이들을 믿고 맡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되도록 준비하였다”고 말했다.
체험과 진로설계 통해 구체적인 꿈 키워
3박 4일 일정의 항공우주비전캠프는 경비행기 탑승체험, 루키 파일럿 도전, 해양레포츠&크루즈 요트체험 등의 항공우주체험 및 해양레저스포츠 프로그램, 비전여행과 진로코칭, 부모님과 함께 하는 비전선포식 등 진로설계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구성되었다.
특히 참여 학생들에게 인기 있는 프로그램은 경비행기 탑승체험이다. 비행기의 구조와 이착륙 과정을 관찰하고, 관제탑과의 교신 장면을 살펴보며, 조종사와 함께 직접 경비행기에 탑승해 안면도 일대를 장주 비행하는 체험이다. 또한 공군부대를 방문하여 실제전투기의 비행모습을 지켜보고 전투기 조종사들의 훈련과정을 체험하는 공군부대 견학프로그램도 인기다.
진로설계 프로그램인 비전여행은 나에게 어울리는 미래를 그려보고 내가 만들고 싶은 세상과 내 삶의 메인프로젝트를 구체적으로 생각해보는 시간이다. 피상훈 상무이사는 “비전여행은 강의 위주가 아닌, 영상 등을 통해 아이들의 감성에 울림을 줌으로써 자기를 탐색하고 미래를 구체적으로 그려보는 시간이다. 예를 들면 단순히 조종사가 되겠다기보다는 조종사로서 어떤 삶을 살겠다고 구체적으로 자신의 사명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항공교육시스템 갖춘 최적의 환경 갖춰
항공우주비전캠프는 1차(8월4일~7일)와 2차(8월7일~10일)에 걸쳐 열린다. 항공우주분야를 꿈꾸는 청소년은 물론 아직 진로가 확실치 않거나 항공분야에 관심이 불분명하지만 자신의 꿈을 찾고 싶은 학생들도 참여하면 좋은 프로그램이다. 신나는 항공 및 해양스포츠도 체험하고 비전코치의 도움을 받아 자신의 꿈과 비전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피상훈 상무이사는 “일반적으로 초?중등 시기는 다양한 체험을 통해 자신의 꿈을 찾아나가는 때이고 고등학교 시기에는 진로의 구체적인 로드맵을 완성해야 한다. 그래서 캠프대상을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로 했다. 그런데 캠프일정을 발표하자 초?중등 학생은 물론 고등학생의 참여 요청도 이어지고 있다. 아직 자신의 진로를 정하지 못한 학생들이 그만큼 많다는 것을 보여주는 방증이라고 여겨 1차 캠프에 한해 고등부도 신청할 수 있도록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항공 관련 동아리나 회사 임직원 자녀 등 단체 신청에 관한 문의도 많아 단체로 참여할 시 일정한 혜택도 줄 예정이다.
캠프가 이루어지는 한서대학교 태안캠퍼스는 국내 유일의 사설비행장과 미국 FAA(미연방항공국) 기준에 적합한 항공교육원 시설을 갖춘 곳이다. 안면도 입구에 자리하여 자연환경이 뛰어나고 유해시설이 전혀 없어서 청소년이 꿈을 키우는데 최적의 환경이다. 또한 2013년 신축한 호텔식 기숙사를 이용하기 때문에 생활도 편리하다.
박혜준 리포터 jennap@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