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이나 수업을 영어로 하지 않는 우리나라에서 영어를 잘 배우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영어 배우는 일을 포기할 수는 없다. 지식정보사회에 살고 있는 우리는 인터넷의 발달로 세상에 있는 많은 지식과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는데 그 많은 정보 중 95%는 영어로 되어있는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영어 능력이 높을수록 더 많은 정보를 남보다 빨리 얻을 수 있다.
이토록 영어능력이 날로 중요해지는 상황에서 우리 한국 사람들을 위한 최상의 영어학습 방법은 과연 무엇일까? ‘Leveled Reading’, 즉 수준별 독서가 그 해답은 아닐까?
Leveled Reading이란, 말 그대로, 독자의 수준에 맞는 책을 체계적으로 읽게 하는 시스템이다. 따라서 책들을 수준에 따라 구분해 놓게 된다. 구분하는 방법으로는, 책이 얼마나 긴지, 사용되는 단어 수는 몇 개나 되는지, 자주 사용되는 단어(high-frequency words)와 잘 안 쓰는 단어(low-frequency words)의 수와 비율, 문장의 길이, 문장의 복잡성, 언어적 형식과 반복의 정도 등 다양한 언어적 기준에 의해 정해진다. 물론 귀로 듣는 책들(Audio Books)도 여기 포함된다.
여기서 우리가 생각해야 할 것은, 영어를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 이 네 영역으로 나누어 접근하는 방법이 과연 옳은가 하는 점이다. 읽기와 쓰기는 잘 되는데, 듣기와 말하기가 안 된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고 듣기와 읽기는 좀 되는데 말하기와 쓰기가 어렵다고 고백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이는 좀 표현이 어색하다. 네 가지 영역을 구분하여 그 중 하나라도 잘 못한다고 얘기하는 사람이 영어를 잘 한다고는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영어라는 외국어를 배우는 단계를 약간 다른 각도에서 보면, Alphabet과 Phonics를 아는 단계, 기본적 어휘를 사용하며, 짧고 단순한 문장을 이해하는 단계, 보다 많은 어휘를 사용하며, 길고 복잡한 문장도 이해하는 단계, 고급어휘도 함께 사용하며, 멋진 문장을 이해하고 사용하는 단계, 이렇게 네 단계를 나눌 수 있다. 이렇게 볼 때, 첫 단계를 뺀 나머지 세 단계는 결국 Leveled Reading과 깊은 관련이 있다.
어린 아이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 사람들이 영어를 잘 배울 수 있는 Leveled Reading 사이트가 많이 있다. 그 중 Raz-Kids.com이 가장 좋은 것 같다. 다음에는 이 사이트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자.
박재현
한미교육연맹 이사장, 코암인터내셔널아카데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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