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드라마를 보다 보면 유독 여자 연예인들의 필라테스 장면이 많이 나온다. 가장 화제가 되는 것은 드라마 <남자가 사랑할 때>의 채정안. ‘분노의 필라테스’라고 해서 인터넷상에 사진이 떠다닐 정도다. 채정안 말고도 니콜, 가희, 옥주현, 윤진서, 김나영, 이윤지, 손예진 등 많은 여자 연예인들이 필라테스를 즐긴다고 알려져 있다. 필라테스가 이렇게 여자 연예인들의 사랑을 받는 이유는 뭘까? 필라테스는 요가처럼 스트레칭을 많이 하지만 근력운동이 함께 되어 다이어트와 자세 체형교정까지 함께 되는 운동으로 알려져 있다. 건강과 미, 한꺼번에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운동이라고 하니 미녀 스타들이 너도나도 필라테스 대열에 합류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대치동 성당 옆에 새롭게 오픈한 <줌 필라테스>를 찾아가 필라테스의 이모저모를 알아보았다.
전문 강사에게 받는 특별한 관리
필라테스는 애초에 만들어진 목적이 ‘재활’ 및 ‘체형교정’이다 보니 몸이 약하거나 무리한 운동이 부담스러운 경우, 긴급 체형 교정이 필요한 경우에도 무리 없이 시작할 수 있다. 똑같은 유산소 운동이어도 헬스처럼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고, 똑같은 자세 교정의 효과가 있어도 요가처럼 유연성을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이다. 필라테스에는 매트 운동과 기구 운동 두 가지가 있는데 매트 운동은 요가 학원에서도 많이 병행하고 있는 추세다. 여러 명이 함께 배울 수 있어 비용적인 면에서 부담이 덜하지만 개인 시간이나 몸에 맞지 않은 동작이 진행 될 경우 오히려 신체에 무리가 오기도 하다. 1:1이나 1:2 기구 프로그램을 진행할 경우 맞춤 프로그램이다 보니 시간도 운동 내용도 개인에게 딱 맞게 조절돼 단기간에 큰 효과를 느낄 수 있다. “기구 필라테스 같은 경우는 강사 자격증을 취득하는 데에만도 많은 시간과 비용이 발생합니다. 그만큼 전문적인 인력입니다. 모든 공부가 그렇지만 강사의 수준과 능력에 따라 수강생들의 효과는 다르게 나타납니다” 한광호 본부장의 설명이다. 줌필라테스 경우에는 전 강사진이 에듀케이터(필라테스 강사의 교육을 담당하는 강사)로 구성되어 있다.
체형 교정의 탁월한 효과
애프터 스쿨의 가희가 필라테스에 빠진 이유는 목 디스크 때문이라고 알려져 있다. 실제로 필라테스를 즐기는 사람 중에는 목 디스크나 허리 디스크로 고생한 사람들이 많다. 필라테스는 환자들이 운동하기에 부담 없고 지속적으로 했을 때 탁월한 효과를 느낄 수 있다. 거북목으로 고생하는 직장인, 성장기임에도 불구하고 장시간 책상에 앉아 있어야 하는 학생들에게 가장 효과 높은 운동으로 필라테스가 꼽히는 이유다.
성장기에 척추가 휘거나 골반이 주저앉으면 자연스럽게 통증이 유발되고, 집중력은 저하된다. 결과적으로 체형이 바르지 못한 사람은 만족할만한 성적 또한 얻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줌필라테스의 경우에는 공부에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하는 10대 학생들을 위해 주 1회 토요일 반을 개설해 놓았다. 정원은 20명. 토요일 오전과 오후 단 두 팀만을 운영한다. 등록비는 별로로 없으며 수강료는 월 10만 원 정도다.
건강한 체중감량에 탁월
결혼은 앞둔 소유진이 필라테스로 4kg 체중감량에 성공한 이야기도 인터넷상에 화제다. 바디라인을 예쁘게 잡아주며 다이어트에 성공했다고 하니 그녀의 필라테스 동작 하나하나가 공개될 정도로 사람들의 관심이 뜨겁다. 그녀는 ‘짐볼’ 같은 간단한 소도구를 주로 이용했지만 필라테스의 기구는 여러 가지다. 줌필라테스에 갖춰진 기구만 해도 리포머, 캐딜락, 바렐, 체어 등 다채롭다. 캐릭락 하나만 이용해도 30여 가지의 동작이 가능하다고 하니 필라테스의 세계는 놀랍기만 하다. 허리, 허벅지, 종아리, 복부 등 부분적 운동과 감량이 가능한 필라테스. 그래서 주부들의 관심도 높을 수밖에 없다. 40대 이상 주부라면 누구나 허리 라인 위로 넘쳐나는 옆구리 살과 복부 지방 때문에 심각한 고민에 빠진 경험들이 있기 때문이다. 줌필라테스는 오픈 기념할인 행사로 선착순 30명에 한해 매트 운동 회원을 월 5만원에 받고 있으며 1:1 기구 개인 레슨은 사전 예약에 한해 30% 할인된 수강료로 받고 있다.
줌필라테스의 특별한 점은 레슨실에서도 느낄 수 있다. 편백나무를 사용해 운동하는 사람을 위한 건강한 환경까지 고려했다. 샤워실도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존중해 1인1실로 운영하는 세심함까지 잊지 않았다.
이지혜 리포터 angsu7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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