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입시라는 현실에서 잊혀지기 쉬운 그러나 너무나도 중요한 보편적인 원칙에 대해서 말씀을 나누고자 한다. 입시의 최전방에서 학생과 접하지만, 학생의 학업 성취를 위해 입시의 전략 못지 않게 필요한 것이 보편적인 원칙의 습관화 및 교육이다. 그리고 그 교육의 핵심은 가정에 있다.
종종 우리는 신분증이나 지갑을 잃어버렸다는 얘기를 듣는다. 요즘은 지갑을 잃어버리면, 예전처럼 현금을 분실하는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신용 카드와 주민등록번호 도용까지... 있어서는 안되지만, 겪게된다면 많은 피해가 예상된다.
그런데 우리는 단순히 지갑을 잃어버린 것보다 더 심각한, 자기정체성 분실 사고를 종종 눈앞에서 당한다. 우리 자녀들이 자신이 누구인지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자신의 본질적인 가치와 잠재력을 벗어 던져 버리는 경우일 것이다. 분실 사고중에서 아마 최악의 분실사고가 아닐까?
보편적인 원칙의 습관화
자녀들이 학교나 집에서 책임감, 봉사, 정직과 같은 영원불변의 보편적인 원칙이 몸에 밴 채 생활한다면, 스스로가 가진 놀라운 가치와 잠재력은 더욱 강화된다. 또 자신감과 협동심, 옳은 일을 향한 용기를 키우고 자신의 인격도 다지며 진정한 자신의 모습과 만날 것이다.
반대로 진정한 원칙을 배우지 못하고 역할 모델도 갖지 못한다면, 자녀들은 다른 사람과 자신을 비교하면서 자신의 정체성을 키워갈 것이다. 남과 비교했을 때 자신이 얼마나 잘났느냐를 기준으로 삼아 자존심이 너무 강한 자녀가 되거나, 부족한 자녀가 된다.
결과적으로 또래 집단의 압력이 바로 아이의 모습이 되는 것이다. 그러면 아이들은 자신감은 물론, 협동심, 용기마저 잃어버리게 된다. 다른 사람에게 비춰지는 자신의 이미지에 더 신경 쓰게 되고 마침내는 진정한 자신을 잃어버리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올바른 원칙을 지속적으로 가르치고 역할 모델을 보여 주는 것이 중요하다.
학문의 영재 교육보다 보편적인 원칙의 조기 교육
보편적인 원칙에 대한 교육이 늦어지면 또래 집단과 자신을 비교하면서 자존감이 비정상적으로 높거나 낮아지고 어긋난 방향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인격이고, 그 다음이 인기, 명예 등이라는 것을 자녀들에게 심어주셨으면 한다. 인격이 자녀의 인생을 만들기 때문이다.
미국의 사전 편찬가인 다니엘 웹스터는 이런 말을 했다.
"대리석을 밟고 산다해도 그것은 언젠가 붕괴될 것이다. 그리고 놋쇠 위에 산다해도 역시 시간이 지나면 사라질 것이다. 또한 사원을 짓는다고 해도 그것은 언젠가 먼지가 되어 무너질 것이다. 하지만 영원히 변하지 않는 정신을 갖고 원칙대로 산다면 시간이 지나도 지워지지 않을, 영원히 빛나고 빛날 기념비를 새길 수 있을 것이다."이세준 부원장
비욘드입시학원 부원장
한국코치협회 전문코치
부잔센터 마인드맵지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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